Riel의 매일 기록하기 2021년 1월 6일 수요일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정말 한번도 겪어보지 않는 세상을 겪었다.
그로 인해 내 인생도 많이 달라졌다.
의도치 않은 재택근무, 내 본업을 할 수 없다는 것, 그로 인한 경제적인 타격과 정신적인 타격은 생각보다 컸다. 하하호호 아무렇지 않은 것 같이 생활했지만 나도 모르게 내 내면에 데미지를 입었고 그로 인해 많이 디프레스 되었던게 사실이다. 나중에 뒤돌아보니 그 때 나 우울하고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의 나는 내 현실이 좋고 안정적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내 삶이 좋고 일도 좋았기 때문에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면서도 내가 가지지 않은 부족한 부분을 결혼할 사람을 통해 채우려고 하는 생각이 많았다. 특히 부모님이 만족할만한 그런 결혼을 하겠다는 욕심이 컸는데, 10월에서 12월을 겪으면서 내가 깨달은건 부족한 것을 내 스스로 채워야 하는데 내가 남에게만 바라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2021년 제대로 진취적으로 살아보기로 했다.
그 동안의 나는 현실에 안주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만 열심히 하는, 나태하게 열심히 살았다.
나태하게 열심히 산다. 최근 읽었던 책에 있던 구절이었는데, 내가 굉장히 와닿았던 말이다.
- 열심히 하지만 좀 더 나태한 방법으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의존이 편의성의 이면이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 나태는 단순히 육체적 게으름이 아니라, 자신에게서 도망가는 것입니다.
(박우란 _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2021년 그동안 내가 미뤄두고 피해왔던, 내가 잘못한다고 생각했던 것들, 불편하니까 안해왔던 것들을 열심히 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나태하지 않게, 도전적인 2021년이 될 것이다.
내 인생도 내 일도 내 몸도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2021년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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