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el의 매일 기록하기 2021년 1월 7일 목요일
오늘은 5시 기상을 도전해야지 했는데 정말 5시 알람과 동시에 눈을 번쩍 뜨고 침대에서 앉은 나를 칭찬한다.
하루 일과를 정리해서 꼭 해야 하는 것들을 적어두고 했더니 어제 고작 저녁 6시에 꼭 해야 하는 하루 일과가 끝이 났다. 7시까지는 블로그 등 여유 시간을 갖고 그때부터 책을 보기 시작했다. 읽던 책을 마무리하고 독서노트를 작성하고 인스타에 기록을 남기고 새 책을 읽다가 침대로 갔더니 10시, 바로 잠들었던 것 같다. 역시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는 게 별로 어렵지가 않구나.라는 것을 깨닫는다.
10시에 잠들어서 5시에 기상, 7시간을 잔 셈인데 지금 생각보다 매우 몸이 가뿐하고 개운해서 놀랍다.
어젯밤에 혼자 불을 끄고 무드등만 켜놓고 책을 읽었다.
밖에선 함박눈이 펑펑, 아니 눈비가 내린다고 해야 하나,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걸 본 것 같다.
나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고 우리 집 거실 창문에서 밖을 내려다보기만 했던 하루였다.
하지만 SNS를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눈 오는 것에 행복해했고 즐거워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서도 밖에서 눈을 맞고 느끼고 즐기고 행복해하는 모습들이 많았다.
눈이 이렇게 펑펑 내리면 함께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 아닐까?
눈이 펑펑 내리면 눈 오는걸 함께 보고 싶다던 사람이 떠오른다. 함께 했던 순간에 이렇게 펑펑 눈 오는 날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다.
눈 내리는 걸 보고 좋아하면 어린이, 불편해하면 어른이라던데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SNS에서 보는 내 주변 지인들은 그들이 모두 신이 난 모습이니까.
삶이 팍팍하고 힘들고 어려워 웃을 일이 별로 없는 현실에서 새하얀 눈이 쌓일 만큼 내려 준다는 건 우리를 어릴 적 어느 순간으로 데려다 놓고, 그때의 감정, 행복함을 느끼면서 기분이 좋아지게 해주는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라도 많은 어른들이 행복한 기분, 즐거운 기분, 숨통이 트이는 기분을 느꼈으면.
나도 그런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