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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진 Aug 14. 2023

공부 머리가 좋으면 돈 버는 머리도 좋을까?

프롤로그 : 돈 머리 키우는 법

공부 잘하는 사람이 돈도 더 잘 벌까?


정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공부 머리와 돈 머리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부'란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것을 뜻한다. 20대를 넘어가면 '공부'에 대한 스스로의 정의가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10대에게 '공부'란 시험 성적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학업'의 의미에 더 가까운 것 같다.


학업
1. 공부하여 학문을 닦는 일
2. 주로 학교에서 일반 지식과 전문 지식을 배우기 위하여 공부하는 일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나의 경우를 돌이켜보면 공부 머리는 꽤 좋은 편이었던 것 같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과 적절한 암기력이 더해져 학업 기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그 덕에 나에게 공부란 하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아닌 가까이하면 좋은 무언가일 때가 많았다.


하지만 20대 중반을 넘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나라는 사람은 '공부 머리' 대비 '돈 머리'가 타고난 편은 아니라는 사실을 철저히 깨달았다.


'돈 머리' 라는 말이 표준어로 국어사전에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어떤 뜻인지 눈치는 챘을 것이다. 돈을 잘 벌기 위한 센스나 능력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돌이켜 보면 자라면서 학교나 부모님 그 어디에서도 '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었다. '돈'의 구조나 흐름, 사회적인 현상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발생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많지도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20대 후반부터 관심을 두게 된 '돈'이라는 것이 참 어렵고 멀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안 쓰던 뉴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느낌이랄까.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내내 입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뉴런
- 신경계의 단위로 자극과 흥분을 전달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지식 또는 경험을 서로 엮어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점(point)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점이란, 관련된 개별 지식 또는 경험을 의미한다.





점과 점이 만나 선이 된다.
먼 거리에 찍힌 점일지라도 언제 다른 점과 만나 선이 될지 모른다.



매 순간 우리는 선택을 하고, 그 선택으로 인한 여러 가지 경험들을 누적해 간다. 간혹, 특정 경험이 이전의 내 경험과는 상반되고 관련성이 없어 보여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하는 회의감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어느 순간 그 경험은 다른 나의 경험 또는 지식과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하는 모든 경험이 하나하나의 점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어떤 점과 만나 선이 될지 알 수 없을 뿐.


그래서 어떤 것이든 처음엔 어렵고 낯설지라도 하다 보면 분명 어느샌가 '유레카!' 하는 순간이 올 거라 믿는다.


돈 머리도 마찬가지이다. 꾸준히 관련 정보를 접하고, 일상에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며, 작은 도전을 통해 실패 또는 성공을 쌓아 나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돈 머리' 또한 그 능력치가 마구 올라가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몇 년 사이 딴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돈 머리의 능력치가 많이 개선되었다. 끊임없이 관련 정보에 나를 노출시키고, 작은 도전들을 이어오면서 나의 뉴런들도 점과 점을 조금씩 잇기 시작했나 보다.




이런 배경에서 새로 만들게 된 매거진이 바로 [하루 10분, 돈 되는 생각]이다.


끊임없이 점을 만들다 보면 어느샌가 점과 점이 만나 선을 이룰 수 있으니 하루 10분이라도 돈 되는 생각을 하고 기록해 보자는 취지이다.


여기에서 '돈 되는 생각'이란 절대 거창하지 않다. 직접 돈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많은 것들을 그대로 흘려보내지 말고, 그 안에서 의미 있는 발견을 해보았으면 해서 이름 붙인 것이다.


언젠가 이 매거진의 글들 또한 나의 선을 이루는 점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첫 매거진, 첫 글입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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