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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꼬 Feb 07. 2017

'일알못'도 다녀온 도쿄 여행기 - 3일차

에도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가와고에'의 정취에 흠뻑 젖다.

01-25-수 (3일차)


지하철역 꽃집에서 유혹하던 다육이


사흗날.


비몽사몽하며 숙소를 나선 네 명의 여인은

히가시신주쿠역에서 가와고에역으로 부지런하게 이동!


가와고에역


마침내 도착한 가와고에역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

커피와 빵을 take out.



커피맛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 에그 포테이토 샌드위치는 간단 요기가 아닌... (레알 존맛탱)

아침식사 수준의 퀄리티를 선사했다.


옆에 있는 과자는 '쌀로별' 같은 건데

손이 가요 손이 가~ 자꾸만 손이 가서 3일 동안 내내 들고 다니면서 먹음.

나중에 일본 가면 또 그럴 것! ㅋ


허기진 배를 달랜 우리는 빵집을 나와

가와고에역 동쪽 출구에서 전통 가옥 마을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승했고

10분 정도 달려서 '후타노츠지' 버스정류장에 하자!


내리자마자 에도시대의 분위기와 정취가 강하게 다가온다.

(사진으로 감상하세요)



일본에서 느낀 모든 공기는 깨끗하고 맑았지만

특히 이곳에서 더욱 더 그러했던 것 같다.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관광객들 사이로

한적하면서도 활기가 느껴지는 가와고에의 공기는 정말 남달랐다.


고구마 우동(850엔) & 가츠동(780엔)


고구마가 유명한 고장인지라

고구마로 만든 그 무엇이라도 먹고 가야만 한다며...


주섬주섬 검색해서 찾아간 식당이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었다.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에 달달~한 향이 담긴 고구마 우동에

너무 바삭하지도 너무 눅눅하지도 않았던 가츠동!


매서운 찬바람에 얼었던 몸과 마음을 녹이고

아사쿠사 센소지를 향해 출발한 우리.



지하철에서 본 귀요미들...♥︎


어쩜 그토록 추운 날씨에도

일본 아이들은 다리를 다 내놓고 다니는지.


친구들아 ㅜㅜㅜ

누나 마음이 더 추워진단다.


센소지


아사쿠사역에 도착해서 잠깐 걸으면 금방 센소지에 도착할 수 있다.

남들 다 찍는다는 인증샷부터 찍고!



아사쿠사에 너무 늦게 도착해서... 이미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했다.

우리는 메인 거리만 속성으로 구경하고

쑥 당고와 설탕이 들어간 사케(우리나라의 감주와 비슷한 맛)를 사먹고

아사쿠사역으로 도돌이표~


아사쿠사에서 보이는 스카이트리


아사쿠사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스카이트리.


일본의 대표적인 전파탑으로

사진 찍기 좋은 '야경 스팟'으로 유명하다고 들었지만

사실 나는 감흥이 별로 없었던 듯.


스미마셍


그리고 나의 실수.

시부야 사진이 1도 없다~ ㅋㅋㅋㅋㅋ


LOFT 매장이랑 무인양품(무지) 등에 들렀는데

사진 한 장 제대로 남기지 못한 것이

남은 한이라면 한.


숙소 근처 마트털이


시부야에서 즐거운 쇼핑과 구경을 마친 우리는

숙소가 있는 히가시신주쿠역으로 복귀했다.


어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무작정 음식점에 들어가는 행위는 하지 말자고 단합하며

숙소 근처의 대형 마트로 진입.


일회용기에 소포장 된 메뉴들을

하나하나 코끝으로 냄새를 맡아가며 엄선한 결과,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했다고 한다.


특히 봉지째 팔던 우리나라의 '신라면'은 갑 오브 갑...


우리의 저녁식사를 실패하지 않도록 해준 건

8할이 라면 국물이었다.



오늘 건진 내 사진.

떼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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