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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lolife Jan 29. 2021

Little Star



눈을 감고 내가 하는 이야길 잘 들어봐
나의 얘기가 끝나기 전에 너는 꿈을 꿀 거야
Little star tonight

밤새 내가 지켜줄 거야
 처음 너를 만났을 땐 정말 눈이 부셨어
너의 미소를 처음 봤을 땐 세상을 다 가졌어
Little star tonight
밤새 내가 지켜줄 거야

내 품에 안긴 채 곤히 잠든 널 보면
나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어
이렇게 예쁜데 숨이 멎을 것 같아
내가 어떻게 잠들 수 있겠니

나의 사랑 나의 전부 하늘이 내린 천사
나의 두 눈을 나의 세상을 모두 훔쳐버렸어
Little star tonight
밤새 내가 지켜줄 거야

- 스탠딩 에그 <little star> 노래 가사 중


육퇴 후에 달콤하게 TV를 보고 있는데, 자다가 아기들이 돌아가면서 운다. 한창 보던 드라마 내용이 궁금한데, 마침 우는 아이들에게 달려가야 해서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깜깜한 방에 들어가 우는 아기를 다시 눕혀 토닥이다가 한참 후에도 진정이 되지 않고 계속 울면 결국 아이를 품에 안는다. 둥가 둥가를 하며 아기를 다시 재우는 그 순간 이 노래의 가사가 떠오른다. "내 품에 안긴 채 곤히 잠든 널 보면 나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어" 


가사의 의미보다는 멜로디와 가수 목소리 때문에 예전부터 좋아했었는데 아이들을 낳고 보니 이 가사가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게 하는 노래인지는 처음 알았다. "나의 little star 밤새 내가 지켜줄 거야."


아이를 임신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육아를 하면 힘들지만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행복을 느낀다는 말이었다. 그게 어느 정도의 행복인지 생각하지 못했지만, 출산 후 아이들의 몸무게와 행복감은 비례하는 것 같다. 아기를 처음에 보자마자 행복감이 들었다기보다 신기함이 더 가득했다. "이 아이들이 정말 내가 낳은 아이들인가?"였지만,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태어날 때의 몸무게보다 2배, 3배, 4배가 되면서 나의 행복도 점점 늘어난다.


너희들의 밤을 지킨 만큼 사랑하는 마음이 커져간다.



커버 사진 출처 : Photo by Nihal Karkal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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