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시간은 느렸지만
공평하게 흘러갔다.
엄마와의 이별이
이제 막 1년이 되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었고
분명 잘했던 것도 많았을 텐데
못 한 행동만, 몹쓸 짓만 기억에 남는다.
가령 회사 일이 바빠서 거절했던
사소한 부탁이랄까
주말에 더 쉬고 싶어서 미뤘던
별 것 아닌 일들.
그런 아무것도 아닌 것들.
엄마의 친구분들에게 연락을 했다.
1년이 지났고 하늘에 계신
우리 엄마에게 많이 기도해 달라고.
모두가 잊지 않고 다시 연락을 주셨다.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남아있다.
엄마는 확실히 좋은 사람이었나 보다.
나는 아직도 자다 깨다
울다 웃다를 반복하며
어찌어찌 살아가고 있다.
나도 좋은 사람이길 꿈꿔본다.
주말에는 엄마를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