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숨결은 돌고 돌아
비밀의 기억에 서 있어 너와
기억은 아름다운 낭떠러지와 같아서
나를 한없이 나부끼게 해
투명하고 가벼운 노래가 좋다
질량이 느껴지지 않는
나의 발을 들어올리는
그렇게 내 등을 떠밀어
저 환한 대기로 향하게 하는
하지만 신발 아래 부서지는 흙내음
바람이 데려오는 풀잎의 서걱거림
얼굴을 간지럽히는 햇빛
내 마음대로 내일이 궁금한 사람
소중한 것들이 나를 다시 땅으로 데려온다
그러자 노래가 들려온다 다시
이 땅 위에서 나부끼듯 걸어가라고
더 아름다운 기억이
기다리고 있다고
아름다운 노래는 다정히 끌어안고
오늘도 걸어요
인간의 마을 속 소란으로
작은 꽃의 중심으로
오늘도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