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Stay>

by 별이언니

너의 숨결은 돌고 돌아

비밀의 기억에 서 있어 너와



기억은 아름다운 낭떠러지와 같아서

나를 한없이 나부끼게 해


투명하고 가벼운 노래가 좋다

질량이 느껴지지 않는

나의 발을 들어올리는


그렇게 내 등을 떠밀어

저 환한 대기로 향하게 하는


하지만 신발 아래 부서지는 흙내음

바람이 데려오는 풀잎의 서걱거림

얼굴을 간지럽히는 햇빛


내 마음대로 내일이 궁금한 사람


소중한 것들이 나를 다시 땅으로 데려온다

그러자 노래가 들려온다 다시

이 땅 위에서 나부끼듯 걸어가라고


더 아름다운 기억이

기다리고 있다고


아름다운 노래는 다정히 끌어안고

오늘도 걸어요

인간의 마을 속 소란으로

작은 꽃의 중심으로


오늘도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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