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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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흥얼거림을 듣고 걸음을 멈춘다. 그날의 공기, 그날의 온도, 그날의 나무그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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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정서.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손수건처럼 그날의 마음을 꺼내 펼쳐본다. 얇게 햇빛이 스미고 얼굴에 얼룩진다. 내 표정 위로 내 마음이 쏟아진다. 이렇게 솔직한 편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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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이리저리 돌리면 어느 순간 조각이 들어맞듯 딱 떨어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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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그렇다. 오늘의 마음을 꺼내 이리저리 돌려보고 딱 맞는 순간을 기억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