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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na Jul 03. 2018

고양이 라떼

요요무문





나는 SNS에서 사람들의 제주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이 흥미롭다. 제주의 자연일 수도 있고, 반려동물과의 일상일 수도 있고, 서핑이나 캠핑 같은 활동을 통해 각자가 가장 위로받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들이 예쁘다.


가끔은 그들의 일상에 끼어들고 싶은 마음에 먼저 인사를 건네고 인연을 만들어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저 멀리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좋다. 요요무문의 실력 있는 라테아티스트이자 삽화가인 일랑씨도 그중에 한 사람이다.

요요무문의 카페라떼는 그녀의 손길을 거쳐 특별한 ‘고양이라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카페 곳곳에 귀여운 그림을 채우거나 달력이나 엽서를 만들기도 한다. 일랑씨의 숨은 팬으로서 궁금한 것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제주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어요? 언제부터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었나요? 왜 그림의 주제가 고양이죠?
...라는 질문을 직접 던지는 것보다는... 아티스트 일랑의 숨은 스토리를 기대해보는 것 그대로도 좋을 것 같다. 그녀는 이미 하고싶은 이야기와 전달하고 싶은 감정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가이니까.

‘글을 쓰지 않으면 내가 소멸될 게 분명했다.’ -릴케-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돼서, 곡을 쓰지 않으면 안 돼서,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내가 소멸할 게 분명해서... 사람들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고 믿으니까.




글/그림 YONA

instagram.com/wheres_y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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