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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na Jun 12. 2017

모나지 않은 돌

공천포 밤바다








쏴- 우르르르... 쏴- 우르르르...
공천포 밤바다에 몽돌들이 구르던 소리.
그 천둥 같은 소리가 내 속에 응어리를 
깨부숴 주는 것 같은 위로를 느낀다.

수 많은 돌들이 저 해변에서 부대낀다. 
스스로의 모난 구석을 둥글게 깎아낸다.
주변의 다른 돌들을 부수기도 한다.
모가 나지 않은 둥근 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저렇게 우르르르 구른다.





글/그림 YONA

instagram.com/wheres_y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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