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앉아도 될까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옆에 앉아도 될까요?
"당신은 로제를 사랑하지만 지금은 혼자 있습니다. 당신은 일요일마다 혼자 있겠지요. 당신은 혼자 저녁 식사를 하고, 아마도...... 아마도 종종 혼자 잠들겠지요. 하지만 저라면 당신 곁에서 잠들 겁니다. 밤새도록 당신을 품에 안고, 당신이 자고 있는 동안 당신에게 입 맞출 겁니다. 저라면 그 이상으로도 사랑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더 이상 그렇지 않죠. 당신도 알겠지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68쪽)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은 지 어느새 2개월이 다 되어 가지만,
내 마음속 한켠에서는 폴에 대한 애잔함이 남아 있었다.
시몽의 사랑이 거부당하는 모습에 대한 안타깜이 있었다.
그러다 이 노랫말이 생각났다.
시몽에게 좀더 용기를 내라고,
폴에게 다시 다가가라고.
먼 이국땅 호주에서 이 노랫말을 쓰고 곡을 다듬었다.
이 노래는, 이 땅의 수많은 폴에게, 단 하나의 시몽이 건네는 고백이다.
제가 옆에 앉아도 될까요?
꼭 묻고 앉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제 사랑을 받아주세요.의 완곡한 표현으로
그렇게 말해 본다.
마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질문하고 음악회에 함께 가는 시몽처럼,
제가 옆에 앉아도 될까요? 묻고는 그녀의 외로움을 감싸 안는 시몽이 되리라.
<옆에 앉아도 될까요>
(verse 1)
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혼자 앉아 있는 그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비어 있는 옆자리
그 자리를 채워주고 싶어
제가 옆에 앉아도 될까요
당신 고독을 나누어 주세요
제 사랑을 나누어도 될까요
제가 옆에 앉아도 될까요
당신의 고독을 나누어 주세요
제 사랑을 나누어 드릴게요
(verse 2)
한참을 지켜봐도 여전히 홀로 앉아 있는 그대
가까이에 가봐도 여전히 비어 있는 옆 자리
당신과 시간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제가 옆에 앉아도 될까요
당신 외로움을 나누어 주세요
제 사랑을 나누어도 될까요
제가 옆에 앉아도 될까요
사랑은 외로움을 나누는 것이예요
제 사랑을 나누어도 될까요
사랑은 함께 앉아 시간을 나누는 것이예요
(chorus)
제가 옆에 앉아도 될까요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제가 옆에 있어요
이젠 혼자 외롭지 말아요
이젠 홀로 쓸쓸해하지 말아요
언제나 당신 옆에 내가 있으니까요
https://youtu.be/s22-IDFuq_k?si=5Eit8uTrZyj_yv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