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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니짱 Feb 21. 2017

왓칭

요니의 Book Review 07

설 연휴에 몰아서 한방에 읽었던 책이다. 이 책 말고도 읽긴 읽었는데 아직 리뷰를 남기지 못한게 몇 개 있는데 어서 빨리 올려야겠다. 아무튼 왓칭은 사실 마케팅책은 아니다. 굳이 분류를 한다고 하면, 아마 자기계발서에 들어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는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에 대한 것을 다룬다. 이 부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 많이 담겼기 때문이다.


미립자들이 이처럼 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서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양자물리학에서는 '비국지성'이라고 부른다.
생각 뿐만 아니라 모든 만물을 구성하고 있는 미립자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나오는 부분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과 생각이 맞아 떨어졌을 경우 주로 텔레파시라고 불리우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물론 이런 생각 뿐만 아니라 실제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왓칭에서는 나오지만 말이다.

가능성을 닫고 바라보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상황을 직면하는 마인드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부분에서 누구든지 제대로 바라만 본다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 부분이 있었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이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생각을 닫아버리고,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무의식중에 그냥 막연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해버리는 버릇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생각 덩어리의 뿌리를 찾아 점점 아래로 내려가며 바라보는 것이다. 그럼 결국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무에 이르게 된다.
장점으로 보면 다양한 생각을 많이 한다지만, 또 단점으로 보면 쓸대없이 잡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특히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하거나 하는 경우 이 좋게 말하면 생각인 잡념이 자꾸 꼬리를 물어 처리해야할 일에 집중도가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해봤다.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텅 빈 상태에 이르는 정도까지 관찰하고 바라보는 것은 어렵지만, 계속해서 비우고 바라보려고 노력하니 실제로 한결 편안해지는 경험을 몇차례 겪곤 했었다.

나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새로운 행동을 머릿속에서 미리 이미지로 그려 바라보는 것이다.
우산 챙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내가 할 행동을 머릿속에서 미리 이미지로 그려서 바라보면 실제 나의 행동이 변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사례가 바로 우산 챙기기다. 반드시 챙겨야할 물건이 있는 경우 다른 것과 연상을 지어가면서 이미지를 그리면 더 효과가 있다고 하기도 했다. 이 부분 역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을 해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급히 출근하러 나가는 동안 잊지 말아야할 물건이 있을 때, 머리속으로 챙겨야된다, 챙겨야된다만을 되뇌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추가로 실제 내가 그 물건을 챙기는 모습을 이미지로 그려서 바라본다면 실제 행동도 변화된다는 것이 왓칭의 내용인데 진짜 그렇게 된다. 가령 우산 챙기기 뿐만 아니라 다른 변화시키고 싶은 행동들 역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실제 계속해서 이미지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기전과 읽은 후 다른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해서 어떻게 느꼈는지가 궁금해서 다른 블로그 혹은 교보문고의 후기란을 살펴보곤 한다. 그 때 읽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정확히 어딘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신이 부리는 요술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었다고 말하면서 실제 책을 읽어보니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부제와 광고카피에 담긴 내용보다 훨씬 많은 내용이 담겨있었다라고 표현하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실제로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뭐랄까 요술이라는 단어 자체의 느낌이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을 가리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읽는데 어려움이 있다기보단 오히려 신기하고 재밌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고, 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책이라 정말 어떤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든 혹은 일을 하고 있지 않든간에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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