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리학 작가 허용회입니다. 오늘은 간단한 강연 후기 소식을 올릴 겸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간 곳은 인천가정고등학교입니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던 한 학생의 연락을 통해 강연 기회가 연결되어 8월 6일, 제 저서인 <심리학을 만나 똑똑해졌다> 내용을 중심으로 약 90분 간의 강연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정고등학교로 이동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생각도 있었지만 초행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천천히 지하철 타고 이동하면서 강연 리허설을 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상봉역에서 7호선을 타고 석남역까지 이동하는 일정이었는데, 지하철 타는 시간만 왕복 3시간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엄청 긴 시간이지만 그 사이 강연 리허설도 하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하다보니 그리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강연 전에 학생 분들의 사전 의견을 전달 받았는데,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이 강연에 기대하고 있는 내용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웬만하면 그 기대에 최선을 다해 부응하고 싶었습니다만 한정된 강연 시간으로 인해 모든 내용을 다 다룰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제가 준비한 내용을 경청하고, 열심히 참여해 준 학생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을 길게 가져가며 가급적 심리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려 노력했는데 만족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생각지 않던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꽃다발이었는데요, 이렇게 예쁜 꽃을 직접 받아보는 건 아마 제 인생에서 학교 졸업식 말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귀중한 선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중히 꽃 안아들고 집에 가서 아내에게 자랑 많이 했고요, 지금은 꽃병으로 옮겨 두었습니다.
가정고등학교에서의 강연은 아마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강연을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젠가 또! 새로운 주제로 강연할 날이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