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전(認知戰, Cognitive Warfare)이란 적의 지도부나 국민에게 가짜 정보를 인식시켜 잘못된 인지를 바탕으로 비합리적 결정을 내리게 하거나, 무기와 장비 운용에서 실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쟁 승리를 이끄는 것을 말한다.
인간관계에서도 인지전을 하는 사람이 있다. 조직의 수장이 새로 바뀔 때마다 그에게 조직원들에 대한 가짜 정보를 입력시켜서 수장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인에 대한 비합리적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사람이다. 그들에게 인지전의 대상은 경쟁 상대이거나 이해관계가 얽히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인지전을 펼치는 자보다 더 고수가 있다. 자신은 뒤에 숨어서 가짜 정보를 제공하고 그 정보를 이용해서 대리인이 인지전을 수행하게 만든다. 그의 대리인은 조각조각의 가짜 정보를 끼워 맞춰 보곤 대단한 정보라고 착각해서 마치 자신이 해결사라도 되는 것처럼 조직원들은 이간질시키고 그 조직을 이리저리 헤집어 놓는다. 그러나 조직의 수장은 수개월이 되어서야 인지전을 하는 이들의 실체를 파악하게 된다.
나의 조직에도 인지전의 대가들이 어딘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잘못하다간 그들의 표적이 되어 오랜 기간 동안 곤욕을 치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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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폭탄을 준비하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도 적을 기만하거나 국제 여론을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가짜 뉴스 폭탄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