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단상
역사 속엔 늘 영웅과 신화가 등장한다.
하지만 영웅과 신화가 늘 빛나는 건 아니다.
누군가를 위해 만들어진 것들도 있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기득권 유지에 도움이 되면 계속 빛나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 빛은 사그라든다.
심지어 영웅이 반역자나 매국노가 되기도 하고
신화가 우스갯소리로 바뀌기도 한다.
우리 인간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영웅도 신화도 누군가를 위해 만들어질 뿐이다.
<해병대 교회 70년사> 출간작가
세상을 깊이 있게,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이야기꾼 Kenny입니다. 전쟁, 국가, 그리고 우리 삶의 연결점을 글로 그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