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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y May 01. 2020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한 수레의 성공 비결에 대한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다

백성을 끔찍하게 생각한 어느 임금이 문무백관에게 명했다.

"백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성공의 비법을 알려 주는 책을 한 권씩 써서 가져 오시오!"

기일이 되자 모든 신하들은 각자의 성공 비결을 기록한 책을 가지고 왔다.

책을 모두 모아보니 수레에 가득 싣고 남을 정도로 많았다.


임금이 왕실의 모든 기록과 역서 편찬을 담당하는 신하들에게 명했다.

"이 모든 책을 정리하고 요약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오라!"

임금이 정해 준 날자에 그 신하들은 한 수레의 책을 한 권으로 압축 요약한 책을 가져왔다.

임금이 그 책을 펼쳐 보니 내용이 너무 어렵고, 한 권의 책이지만 그 분량이 실로 방대했다.


임금이 나라에서 가장 영특하기로 소문이 난 젊은 신하를 불렀다. 그에게 명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총망라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문장을 만들어 오너라!"

며칠 후 그 신하가 문무백관이 지켜보는 앞에서 임금에게 불려 갔다.

"만백성에게 공포할만한 성공의 비책을 한 문장으로 제시해 보라!"

영특한 신하가 말했다.

"마마!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할 수 있겠나이다."


노동절, 아니 근로자의 날을 맞아 쉬면서 생각해 보았다.

왜 근로자만 쉬는 절기를 따로 만들었을까?

여러 가지 의미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건 하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따라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만큼 노동, 즉 근로는 신성한 것이다. 그러므로 근로자만의 절기도 필요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알려 주는 동서고금의 명언과 우화는 많다.

"No pain, no gain!" 이솝우화인 개미와 베짱이, 기타 등등.

성경에도 이와 관련한 구절이 있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7),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창 3:19)."


열심히 일한 당신!

근로자의 날 연휴를 즐길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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