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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용진 Sep 06. 2023

IT기업 이직 tip. 프로덕트의 리텐션 체크

작년에 지인이 커머스 스타트업과 포털 계열사 사이에서 이직을 고민하여 상담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인 분은 커머스 스타트업은 아시는 분께서 리딩하시는 조직이 있어 적응하는데 장점은 있을 것 같지만 해당 스타트업의 사업 현황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해당 커머스 스타트업은 투자도 많은 업체여서 당시 현금 보유는 상당히 많았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모니터링하고 있던 기업이어서 지인에게 앱애니, 모바일 인덱스 같은 서비스를 통해서 앱설치 기준 w+1 리텐션을 확인해보실 것을 추천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고려하시는 커머스 스타트업은 투자는 많이 받았지만 앱설치자 기준으로 다음주 리텐션이 20% 수준이라서 온보딩과 서비스 가치 제안에 대해서 신규 유저에게 충분히 가치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해당 커머스 스타트업의 행보가 프로덕트의 본질적인 가치를 올리기 보다, 제휴나 사업개발 관련해서 프로덕트 리소스를 집중하기 때문에 이 지표는 단기적으로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 피드백을 주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행히 지인 분께선 포털 계열사로 이직을 진행하셨고, 해당 스타트업은 제 예상처럼 많은 캐시가 있음에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이직하실때, 해당 기업의 버티컬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바일앱 기반의 사업을 진행한다면 앱설치 후 리텐션을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서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한국 스타트업 대부분이 국내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특정한 기업이 잘되면 카피켓이 많기 때문에 경쟁사와 데이터를 비교하는 것만으로 좋은 의사결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커머스라면 앱설치 후 다음주 리텐션이 40% 이상이면 좋은 서비스 밸류를 보여주고 있으며, 30% 대이면 괜찮은 서비스, 20% 수준이면 고민을 해봐야하실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CPI가 낮은 비용(예: 2천원 대 )으로 유저를 획득하고 있으면 마케팅, 프로덕트 모두 좋은 체력을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로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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