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PM의 일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용진 Oct 25. 2019

[비즈니스 기획자의 일상] 들어가는 글

‘비즈니스 기획자의 일상’ 시리즈를 기획하며

스타트업에 대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스타트업은 제한된 리소스로 불확실성에 맞서 싸우고 생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소위 대기업은 내부적으로 프로세스가 상대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은 개별 구성원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잘 분업이 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대기업 직장인이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다양한 역할을 가질 기회를 얻기 쉽지 않습니다.

저는 그동안 성장하는 IT 대기업을 다녔습니다. IT 대기업은 스타트업, 일반 대기업과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같은 수평문화를 지향하지만, 늘어난 구성원 규모에 맞춘 다소 딱딱한 프로세스, 정책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IT기업에서 비즈니스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비록 시리즈명은 ‘비즈니스 기획자의 일상’이라 정했지만, 그동안 비즈니스 기획, 개발, 파트너십, 프로젝트 관리 등의 업무를 경험을 했습니다. 비즈니스란 작은 기업이던, 큰 기업이던 제한된 리소스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합니다. 그리고 최근 IT기업의 프로젝트에는 성장 이외에 이익이 내는 것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업부에서 공헌이익을 관리하는 트렌드도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대기업은 스타트업처럼 리스크 및 각종 변수 관리에 유연한 가벼운 조직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연재하는 글은 제가 그동안 IT 대기업을 다니면서 겪었던 실수와 얻었던 교훈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처럼 바퀴벌레처럼 생존했던 경험담은 아닙니다. 그보다 대기업이 보유한 리소스를 적당히 레버리지하고, 일부 스타트업의 해킹 전략을 활용하였던 IT기업의 비즈니스 매니저 일상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