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면목이 없다

by Utopian

나의 그릇의 크기를 실감한다.

명상과 공부를 통해 나를 다듬어 오지만 삶을 담아야 하는 그릇의 크기는 아직 부족하다.

삶의 지혜를 담아 예상치 못한 일상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하는 것에서는 오늘의 후회도 언젠가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의 쓰라린 가슴은 금세 아물 것 같지가 않다.


뻔뻔함이란 것이 있다.

부정적인 의미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 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스스로를 지키는 혹은 다음 단계를 대응할 수 있는 보호막일 수 있다. 물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제외한다.

오늘 어떤 일을 그르쳤다 하더라도 스스로의 옳은 신념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너무 자책하지 말 것이다.

이상적인 세상을 위한 가치관을 가지고 현실에 부딪히는 것은 골방 철학자의 이론처럼 세상에서 동떨어진 개똥철학일까? 어렵다. 사회적 일원으로 가족의 가장으로 꿈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어렵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모두들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 사람들은 어떻게 미소 지으며 웃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인생은 내게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가 아닌 내가 어떤 일을 해나 가느냐의 문제이다.

어떤 일이 닥쳐왔건 간에 그것을 이겨내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삶이다.

그 삶은 힘들 수도 지루할 수도 기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살아서 견뎌냈기에 주어진다.

기쁘게 살건지 말지는 선택이다. 운명이 아니라. 힘듬도 마찬가지이다. 네가 힘들게 사니까 힘든 것이다. 누구 안 힘든 사람 있나? 사는 게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사는 건 즐겁게 해야 즐거워진다


지금 벌어진 일은 어떻게든 해결해 나가는 것.

벌어진 일을 만든 스스로에게 칼을 대지 않을 것.

보이지 않는 길이라 하더라고 그 앞을 밝혀 나갈 수밖에 없다.

잘못은 인정하고 다시 옳은 일을 해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나를 키워간다.

나라는 사람으로의 그릇.

어떤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나의 잠재의식의 부정적인 그림자를 달래야 하는 것.


지치지 말 것이다.

살아가야 하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