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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topian Dec 14. 2020

4차 산업과 자동차 디자인

우리의 디자인 그들의 생각


눈부신 스케치는 너를 이상향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눈에 띄는 아름다운 스케치를 위해 그렇게나 애쓰는 동안 새로운 가치관이 디자인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User Journey / Story telling.




연식을 알게 하는 불꽃 디자인을 거쳐 수없이 발전한 자동차 디자인 스케치는 이제는 핀터 리스트의 활약으로 참고에 참고를 거쳐 디자인 평준화가 이루어지더니 개성을 더한 새로움을 찾는 방향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는 한때 스케치 품평을 하면서 실차에서 몇 밀리 차이를 이야기하며 정교한 스케치를 하라며 자신들의 높은 수준의 디자인 감각? 을 자랑하던 시기는 지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출신과 학력이 여실히 까발려지는 현실에서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를 반복하다가 스스로를 추스르지 못하고 늪에 빠진 탓에 결국에는 그러저러한 디자이너로 전락해 버리는 암흑기가 지나고 오늘에 이르게 된다.


얼마나 많은 앞날이 창창했던 그들은 그렇게 무지의 칼날에 싹이 잘려 나갔을까? 그러나 그 또한 한때였던 지난날의 단편이고 그 안에서의 '생존'은 각자의 몫이었다. 디자인 1세대의 성공과 그들의 애환에 가려 뒤를 쫓던 날 어느새 급변하는 세상에서 다음 세대의 버팀목이자 총알받이로 앞선 세대에게서는 뒷세대에 대한 부탁을 받고 뒷세대에 대해서는 앞선 세대로서 세상을 바꿔주지 않은 것에 대한 원망을 듣고 그렇게 압축 착화되고 있다. 


오늘날 새로운 그들의 스케치는 개성과 차별로 예전의 판단 기준으로서의 정교함과 비례 그리고 투시와 적정한 색으로는 표현할 필요 없는 또 다른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각자의 판단 기준에 차별은 없다.


언젠가


"선에는 음악처럼 강 중 약이 존재하고 그것들이 조화롭게 눌러줄 데 눌러주고 풀어줄 데 풀어줘야 한다고 하며 전면, 후면, 측면 어디를 보더라도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있어야 한다.............. 이 주옥같은 말들은 단 한마디도 틀림이 없는 예술의 경지에 이르는 분명한 판단 기준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들어도 그러하다.


어차피 디자이너의 언어는 스케치이지 영어/한국어/독일어 그 어느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표현이 되지 않으면 아예 디자인을 논할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4년간 대학을 다니고 신입사원이 된 지난날에는 몇 개월간 선 긋기 연습에 돌입했었던 혹은 자체적으로 디자인 연습? 을 하던 시기를 지나 엠블럼에서 작은 스위치류에서 알로이 휠과 그릴을 찍어내던 시기를 지나 디자이너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제는


그런 시절은 사라졌다. 이젠 앞의 예와 같은 스케치를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는 반가운 일이다.

이젠 이야기를 들어보자. 왜 그렇게 했는지.



이야기를 한다. 사용자의 여행이 보인다. 이러한 물건 혹은 서비스가 나 개인의 인문적인 삶에 어떤 무늬를 그려줄 수 있는지 디자이너는 그것을 설명해야 한다. 더 아름답고 더 기능적인 어떤 것은 물건을 제공하는 메이커의 생각이지 나의 생각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더 이상 개인이 무지하다고 단정하지 말라. 그들이 스스로 소용되도록 놔두고 제공하는 자는 제공하는 스스로의 생각을 전달하려 애를 쓰고 왜 그걸 만드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정성을 들이되 의미 없는 소비자는 없는 소비자 조사로 사용자를 기만해서는 안 된다.


디자이너가 풀어가는 이야기를 듣는 동안 기업의 경영자들은 이윤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본연의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다. 


다가오는 4차 산업의 시대 아니 그것이 몇 차가 되었든 이미 시작된 그 시기를 대비하는 디자이너의 자세는 자신들이 이룬 디자인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얼마나 이야기를 전달할 것인가. 얼마나 사용자들에게 공감을 얻을 것인가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의 제품에 국한된 단편적인 스타일링 혹은 기능과 가격 등의 요소로 퉁치려는 시도가 아닌 기업이 전달하는 세계관의 일부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이어가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디자인의 빅 픽처"가 필요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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