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용석 Yongsuk Hur Jun 06. 2020

스텔렌보스 Stellenbosch

아프리카 속 와이너리

여행의... 목적

가성비 갑으로 불리는 남아공 와인이 태어난 곳, 스텔렌보스에서 하루를 보내보자.


여행의... 이유

한때 와인을 엄청 마셨는데도 와이너리 한번 방문하지 않았었다. 때마침 가든 루트 여행 중에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남아공 와인의 태생지인 스텔렌보스 방문한단다. (여행루트는 필자가 짠 것이 아니다. 필자는 그냥 따르고 사진만 찍을 뿐... 친구 따라 아프리카 갔...)


여행의... 기록

아굴라스 곶을 방문한 다음에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케이프 타운 (Cape Town) 근처에 도작했다. 케이프 타운에 들어가기 전에 남아공 와인 산지로 유명한 스텔렌보스(Stellenbosch)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했다.

케이프 타운 (Cape Town) 근교의 풍경, 참 그림 같다.

스텔렌보스에 오후 늦게 도착해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유명 골퍼 어니 엘스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란다. 아프리카 하면 잘 못 먹고 여행할 거라 생각하겠지만 필자는 남아공에서는 오히려 살이 쪘다. 스테이크의 가격이 매우 착하면서도 너무 맛있어서 1 일 1 스테이크를 하다 보니...

남아공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모두 퀄리티 대비 가격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식도락 여행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유명 골퍼 어니 엘스가 운영하는 Big Easy Restaurant

필자는 싱가포르에 오기 전에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녀서 여러 종류와 클래스의 호텔에서 숙박할 기회가 많았다. 플로리다의 초럭셔리 호텔에서 일본의 딱 침대만 들어가는 작은 비즈니스호텔까지...

그런데 여기 와이너리에서 하룻밤을 보낸 숙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건물 자체는 스텔렌보스의 매너 (Manor)라고 불리는 오래된 주택을 숙소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각각의 숙소마다 집주인이 따로 있는 구조이다. 이런 종류의 숙소가 스텔렌보스 곳곳에 있으면 아름다운 마을의 풍경을 자아낸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사진을 많이 찍었다. ^^ 기억으로는 하룻밤에 USD 100 정도 했던 것 같다. (가격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욕조(중간 사진)가 대박이었다!! 저기서 반신욕 함!!
Middedorp Manor에서 지낸 필자의 방. 혼자자기엔 매우! 충분히! 넓었고 인테리어도 아기자기 이뻤다.
스텔렌보스의 작은 다운타운 아기자기하니 걷기 좋다.
아침에 운동하러 나가면서 찍은 Middedorp Manor 전경
Middedorp Manor 로비의 인테리어도 매우 잘꾸며져있다.

필자는 싱가포르에 살면서 새로운 취미로 러닝을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여행을 가서 아침에 뛰는 게 어느덧 버릇이 되었는데, 한 가지 좋은 팁을 드리면, 아침 일찍 러닝을 하면 북적거리는 낮시간 때와는 다른 고요하면서도 무언가 여유로운 풍경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에도 좋고, 낮이나 저녁과는 다른 느낌이 있기에 필자는 아침 러닝을 강력 추천한다.

아침에 러닝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고요하면서도 여유로운 풍경들

아침 러닝 후에 아침식사를 하러 갔는데 역시! 기대한 대로 매우 훌륭했다. 보통 호텔에서 주는 것보다 훨씬 정성스럽게 준비했음을 알 수 있었다. 거의 첫 번째 손님으로 갔는데, 때마침 숙박객도 많이 없어서 여유롭게 아침을 즐길 수 있었고, 숙소의 주인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셨다. 필자의 최애 아침 메뉴 Continental Breakfast!!

Middedorp Manor에서 여유롭게 즐겼던 아침 오믈렛은 주문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와이너리들을 가보자. 와이너리 투어를 하기 전에 말도 많고 사진도 많아서 좀 미안함 감이 있긴 하다. 처음에 간 곳은 FAIRVIEW Winery이다. 와인 테이스팅도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유명한 것은 식재료란다. 와인뿐만 아니라 각종 잼, 치즈 등이 없는 게 없는데, 보관만 할 수 있다면 다 사고 싶을 정도였다. 아프리카 하면 "기념품 말고 쇼핑할 게 있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필자가 그동안 다녔던 여행 중 역대급으로 쇼핑한 국가 중 하나가 남아공이다. (미국 빼고...) 다음에 쇼핑만 하러 남아공에 가도 될 정도이다. 쇼퍼홀릭들은 남아공도 리스트에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35헥타르에 이르는 FAIRVIEW Winery 포도밭
FAIRVIEW Winery 하우스 앞 정원 (좌)과 식료품 파는 매장 (우) 식료품의 퀄리티가 매우 우수하다.
FAIRVIEW Winery 오크통 저장소
FAIRVIEW Winery 시음회

다음으로 간 곳은 같이 간 친구의 최애 와이너리 RUST DE VREDE이다. 여기서 점심도 먹었는데 역시 여기 스테이크도 일품이었다. 여기 메뉴는 매우 단순했는데, 소고기 스테이크 (Beef Steak) 아니면 연어 (Salmon Steak) 딱 두 개였다.  소고기 스테이크를 시키면 레드와인, 연어 스테이크를 시키면 화이트 와인이 함께 나온다. 스테이크 자체도 매우 맛있었지만, 와이너리 경치와 환상의 조합을 이루어서 무엇을 먹던지 맛있었을 것 같다. 아름다운 와이너리 배경을 등 뒤로 먹는 스테이크와 레드와인!! (당시 필자는 와인을 안 마셨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이었다.

RUST DE VREDE Winery (좌) 와인을 숙성시키는 숙성통 (우) 지하에 있는 와인 셀러
RUST DE VREDE Winery 지하에 있는 와인셀러 왼쪽의 빈 곳은 숙성이 끝나서 출하된 것이다.
RUST DE VREDE 하우스에 있는 레스토랑, 아름다운 경치와 환상의 조함이 된 인생 스테이크 중 하나
와이너리에 있는 정원은 매우 잘 가꿔져 있다. 아프리카에도 수국도 있구나~
RUST DE VREDE 앞에 펼쳐진 포도밭, 수확 기간이 아니아서 포도를 볼 수 없었지만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스텔렌보스에 있는 유명 와이너리 중의 하나인 RUST EN VREDE 와인 셀러 (Wine Cellar) 내 친구 최애 와인이다.

이제 스텔렌보스(Stellenbosch)를 뒤로 하고 케이프 타운(Cape Town)으로 들어간다.


여행의... 정보

남아프리카 공화국 (South Africa)


Accommodation in Stellenbosch

Middedorp Manor


Winery in Stellenbosch

FAIRVIEW

RUST EN VREDE


Restaurant in Stellenbosch

The Big Easy Restaurant & Wine Bar


Kulula.com (Cape Town Airport - Lanseria Airport)


여행의... 다음 목적지 (버킷 리스트)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투어 (California Winery Tour)



매거진의 이전글 히말라야 트레킹 Himalaya Trekking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