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와 O2O의 만남
네이버 파워블로그가 사라진 것이 맞는지...
궁금???
그냥 더 안 뽑는 건가?
현재 파워 블로그들은
명예의 전당처럼 헌액 되어
명예롭게 남을 수도..
네이버 HQ에서 직접 폐지를 공지했으니,
파워블로그라는 구시대의 유물이 된 듯 ㅜㅜ
파워블로그에 대한
로망과 한 줌의 기대를 가졌던 일인으로서 아쉽..
하지만 냉철하게 생각해 보았을 때,
파워블로그가 사라진 것은 슬픈 일은 아닌 듯.
오히려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네이버 입장에서 파워블로그 서비스로
얻는 이익은 무엇인가?
파워 블로거지니, 블로그의 폐해 따위를 들먹이며
블로거들을 비하하지 않아도,
파워블로그의 셧-다운은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사기업에서 이익이 나지 않으면 사업을 접는 것은 당연지사.
네이버는 왜 파워블로그에서 이익을 내지 못했을까?
파워블로그 다음으론
블로그 자체가 완전 폐지?
블로그로 이익을 내는 회사는 따로 있다.
블로그 O2O를 선점한 회사들.
블로그 체험단, 기자단. 1대1 맞춤컨설팅, 고객전담 MD제도로 높은 성과와 컨텐츠 퀄리티 보장.
1등 블로그 마케팅 서비스 - 위드블로그 withblog.net
심지어 나도 애용하는
'서울오빠'라든지,
'위드 블로그'라든지...
체험단의 개념으로 블로거를 초청해
블로그 홍보에 댓가를 주고,
사업체홍보를 하는,
상호 이익의 선순환 구조.
이른바
블루오션으로 등극하였다
...
블루오션의 근거는
블로거 O2O회사들의
트래픽으로 알수있다.
북새통이다.
최근 런칭한 서비스로,
호황기를 앞두고 있다.
즉, 아래 링크의 기사를 보면
네이버가 파워블로그를 접는다고
블로그 자체가 위기에 쳐했다는 분석은..
완전히 잘못 짚은 거라고 본다.
블로그의 폐해가 심하다는 것은
오히려 성황을 반증하는 근거가 된다.
'파워블로거지' 지고 '스타 에디터' 뜬다? - 이코노믹리뷰
네이버가 파워블로그 제도를 폐지했다. 지난 14일 블로그팀 공식 블로그로 소식을 전했다. 2014년 이후 더 이상 파워블로그를 뽑지 않아왔으니 이...
사업장들과 블로거의
온/오프라인 교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단, 기자가 언급했듯
네이버가 블로그 서비스의 특정영역을
분리시도하고있는 건 맞다.
바로
네이버 포스트거 등장했다.
블로그에서 담당했던 작가의 역할을
포스트로 대체 하려는 듯.
전문가 수준의 칼럼이나 에세이는
포스트 혹은 브런치란 공간을 마련되었다.
물론 아마추어도 참여는 가능하다.
다만 주목을 받기는 힘들다.
트위터에서 유명인이 아니면
수동적 유저가 돼 듯이..
블로그 서비스를 분리해야하는 상황까지 왔다는것은
블로그의 파이가 얼마나 큰지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관건은 과연 포스트와 브런치가
자기만의 색깔로 할당된 공간을 채워 넣을 수 있을까 ?
브런치가 '론리플래닛'이나 '빅 이슈'등과의 협업으로
나름의 O2O를 시도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가장중요한 질문은
수익은 어디서 ?
라는 질문이다.
허덕이는 잡지사에서?
어떤 설루션을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반면, 네이버 블로그는
'체험단'이라는 명확한 영역이 있다.
광고와 홍보의 대명사가 되어
거대시장으로 등극하였다.
특히,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고 있다.
체험단, 즉
블로거지의 탄생이 반영하듯,
블로그는 태생부터 뜨거운 감자였고,
많은 사람들은 블로그에서 전달받는
생생한 정보를 여과없이 흡수,
시장에서 소비하는데 익숙해지기 이른다.
ATL로 불리는 덩어리 큰 광고 포멧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은 바로
후기라는 디지털시대의 광고포멧.
따라서
광고의 판도는 급변하고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블로그는
멀티-미디어라는 최강의 장점으로
토털-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적화된 매체이다.
유튜브영상도 실어지며,
오디오도 링크를 걸리고,
글도 쓸수있으며, 사진도 올리고,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보는데 최적화.
유튜브의 한계도,
페북의 한계도,
트위터의 한계도,
인스타의 한계도,
블로그에는 없다.
O2O가 스타트 업계의 골리앗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부동산 + 세입자=직방
배달업체+배고픈사람=배달의민족
성형외과+성형고픈사람=아이뻐
여기에 위의 예시들과는
달리 B2C가 아닌, B2B라 볼 수있는
사업체+블로거=서울오빠
의 등장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서울오빠'같은 '블로거 O2O'의 탄생으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포스팅을 하던
재미로 쓰는 후기라던지 가
상관없는 이유는 양질의 정보를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라는 것.
다만 소비자들이 분별력을 지킬 수 있도록,
블로거의 신뢰성을 피드해주는 Grading을
네이버 파워블로그는 해주지 못했다.
단지, 파워블로그란 엠블럼만 달고 있으면
왕 처럼 행세할 수있었던 블로거들이
이제는 신뢰를 쌓기위해서
노력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허나, 자체 O2O서비스를 갖지못했던
네이버파워블로그는 블로거와 O2O회사의
최종 고객인 개인 사업자들로부터
(신뢰적 체계의 부재로) 외면을 받게되었다.
'블로거지'는
파워블로그 앰블럼을 든
꽁짜 밝히는 블로거들에 대한
한숨이섞인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개인사업자들이 창안해낸 신조어
파워블로그 앰블럼의 자리를 대신해주는 새로운 엠블럼은
위에서 언급한 O2O 회사들의 엠블럼이 대체하게된것.
이제 공식적으로
자영업자들은 블로거에게 광고를 의뢰하는 동시에
서비스 혹은 광고비를 지급한다.
블로그 광고마켓의 룰과 함께 판이 형성된 것.
블로거를 선정하는 기준은
네이버에서 일방적으로 권력을 양도한 파워블로그 앰블럼이 아닌,
분별력 있는 기준에 의해 선정된
각 O2O회사의 엠블럼이 된 것.
사업자가 선정한 베스트 리뷰에 3회 이상 선정되어야 받을 수 있는 엠블럼.
블로그O2O 업체또한
다른 O2O와 마찬가지로
개인사업자에게 수수료장사를 한다.
yellow mobile은 O2O 업계의
맹아로 등극한 바 있다.
물론, 서울오빠도 yellowO2O.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은 왜 네이버는
파워블로그와 O2O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지 않았을까?
분명, 고민했을 듯하다.
혹,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지도...
콘텐츠에만 완전히 집중하기 때문일까?
분명 네이버 포스트에서
훌륭한 콘텐츠를 생산해 낼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사회적 반향을 주는
스타를 탄생시켜야한다.
오디션 음악방송 이후로
인디펜던스밴드들이 주목을 받았듯이..
포스트의 등장이후로
신흥부류가 재조명을 받는 식으로 충격요법이 필요하다.
내가 경험한 파란 바닷물.
요약하자면,
네이버는 블로그란 서비스를
포스트 서비스로 분리시킬 것이며,
(하위 카테고리로 내리는 건 어떨지...)
특정 카테고리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할 경우,
사람들은 포스트란 카테고리를 찾을 것이다.
그러나 블로그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광고의 영역에 더욱 공고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다.
기존보다 더 정교해진 선별 기준에 의해서.
사용후기의 영역은 확장되고, 질서를 찾을 것이다.
추가로 필자는 블로그에
농구에 관한 포스트 스러운 전문 에세이를 써왔는데,
아직 포스트를 따로 장만 하지 않고 있다.
(몇 번 포스트로 공유해 보았으나, 영 낯섦)
아직은 포스트란 서비스의
메리트를 알지 못하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개인적으로 글보다 그림을,
그림보다 영상을 선호하는 이유는
정보 흡수율이 높기 때문.
포스트에 올라오는 길고 깊은 글이
킬링타임 콘텐츠를 스마트폰 스크린에서
밀어낼 수 있을까?
네이버 포스트와 브런치가
어떻게 신선한 충격을 줄지 기대된다.
그리고 네이버가 제대로 O2O에
뛰어들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선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