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텐 터트리는 법
잠자고 있는거 맞지?
포텐 터트리는 법
필자는 포텐이 터지길 고대한다.
그러나 결코 터지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고대했기 때문이다.
먼저 포텐이 무엇인가?
사전적으로 포텐셜이란 잠재력을 의미한다.
잠자고 있는 힘.
조건1. 잠을 자고 있어야 한다.
나는 포텐을 터트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면 이미 포텐이 아니다.
이유는 '열심히 노력한다'는 부분에서 조건이 성립되지않는다.
깨어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힘은 ...
잠을 자고 있어야한다.
많은 예비가수들이 포텐을 터트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다고 한다. 누구는 10년을...
10년 동안 안간힘을 다해서 깨어있었기에 포텐의 조건도 안될 뿐 더러
10년간 노력했고 기어코 성공을 했다면,
포텐이 터졌다기 보다
애초에 노래에는 영 소질이없던 친구가
장애를 이겨냈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맞을 거 같다.
잠을 자고 있던 위대한 힘, 즉 포텐은
애초부터 없었던 거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10년 했는데 안된거면
더 해도 안터질 가능성이 크다.
엄청난 능력은 잠을 자고 있다.
즉슨, 그의 능력에 대해서 아무도 눈치 채지못했다.
그러나.. 어떤 계기에 의해
어마어마한 파장과 함께 모두를 경악케한 스토리가 있다.
영화 갓파더 (대부) 는 역대최고의 영화로 불린다.
누가 세운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여튼
시나리오 적으로 필자가 생각하는 이유는 갓 파더는
포텐을 제대로 터트린 한 인간의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원조 대부 돈 콜레오네가 상대 갱단의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뒤
은퇴하고 어느 볕 좋은 날 죽음을 맡이한다.
그의 뒤를 이은 이는 가장 그러지 않을 법한 마이클이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마이클은 포텐을 제대로 터트리며
단숨에 뉴욕을 접수하고 2세대 대부의 왕좌에 앉는다.
마이클의 이름을 기억하길 바란다.
마이클은 원조 대부 돈콜레오네의 삼남중 막내다.
제목인 '포텐 터트리는 방법'에 대한 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마이클이 누군가?
태생이 갱인 형 소니는 그를 이기적이라고 욕한다.
가족 비지니스( 마피아 )를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아버지 ( 마피아 두목 )를 도우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마이클에게 분노하며 쥐어패려한다.
마이클은 막내다. 위로 형이 두명이나 있다.
군인이 되어 평범한 중산층의 가정을 이루는게 목표인 마이클이 어찌하여
급 '갱오브뉴욕' 으로 갈아탈 수있었을까?
어떻게 그가 아버지도 어찌못한
아버지와 함께 왕조를 건설한 내부 첩자를 (만만치 않은) 단숨에 제거할 수있었을까?
답은 바로
인프라
인프다로서 주변에 모든것이 준비되어있었다.
마이클 혼자 의지로 결코 될 수없었다.
가령,
뉴욕의 마피아 두목이 되기위해서 5가지 요소를 채워야한다고 쳤을때
이미 네가지가 준비되어있었다면 그것은 마이클로 하여금
포텐을 터트리기에 충분했다.
진정한 적성으로 마지막 퍼즐이 자신이 되면서
독식하게 된 것이다.
고로 포텐을 터트리는 마지막 한가지 요소는
의지라고 생각한다.
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 동기가 유발된 나의 의지에 의해서
포텐은 터질 수있었다.
믿음직한 부하들일수도있고, 넉넉한 자금일 수도있고,
정계에 코넥션이랄까 인적 네트워크라든지…
그냥 갑자기 나만 생각을 바꿨을 뿐인데 갑자기 깡패 두목이 된것이다.
내 의지로 경쟁 갱들을 제거한다.
명령만 떨어지면 움직이는 부하와 무기들이 준비되어있다.
아버지가 앉았던 자리에 앉은 것뿐인데, 사람만 바뀐 것뿐인데,
한 사람의 인생에서는 모든것이 달라졌다.
즉 잠자고 있던 힘이 난데 없이 등장한 거다.
포텐이 터진것이다.
갑자기 이런생각을 하게된 이유는
언제부턴가
나의 포텐이 터지기를 고대를 하고있었다.
그래서 나름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야에 열심히 노력을
하며 살고있었다.
문득,
잠자고 있는 힘이 있을까?
노력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잠을 잔다면...
혹시 어마어마한 녀석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미 같은 분야에서 팍팍 터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쟤들보다 더
오래했을텐데…
라는 생각도 했고,
그들이 나에비해 가진것이 뭐가 있을까?
하필 엄마가 사진 작가란다.
하필 아빠가 영화감독이네.
라는 생각을 했을때 혼잣말로
주변에 귀인이 있네..
무언가 터지기 위해선
얼마나 인프라가 갖춰져있느냐가
내가 기울인 노력의 시간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변을 둘러보아라. 나에게는 어떤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지.
나만 쏙 들어가면 맞춰지는 퍼즐이 존재하는지...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되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비욘세의 남편이 Jay-Z는 포텐이 터진것일까?
정답 부터 얘기하자면
아니다.
그는 준비를 하며 기다렸고, 기회를 만난 것이다.
유명한 일화가 있다.
Jay-Z 가 조무래기였을때
서부의 투팍과 동부의 비기가 첨예하게 싸우다 둘다 죽었다.
힙합의 계보를 이을 자리가 비었다. 즉, 기회가 생겼네
준비가 된 남자 Jay-Z 의 시대가 열렸다.
오랜시간 노력끝에 빛을 보게 된다면
그건 포텐이 터진게 아니라 준비된 인재에게 기회가 온것뿐이다.
결이 많이 다른것이다.
재능을 지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재능이 없다면 더 노력할 각오를 해야만 한다.
재능이 있던 없던 노력하는 것이 다음이다.
인내를 갖고 버티고 버티면서 기회가 올때까지
나를 끌고가는 것은 부릅뜬 충혈된 눈이며,
잠자고 있는 반대의 상태라고 할 수있다.
포텐이 터진다.
로또에 당첨된다.
비슷한 말인것같다.
우리는 로또를 바라지만 영화에나 있는 이야기다.
나도 인지 못하고있는
잠자는 거인은 내안에 없다.
나의 주문을 정정한다.
난 아직도 준비하고 있으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땐 깨어있을 것이다.
*원래는 장르가 코믹이었는데,
수정하다보니 교장선생님 말씀이 되었네요..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