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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 Nov 04. 2017

안 하려는 의지

편한 시간에 대한 욕망 

편하고자 하는 의지


나태해지는 자신을 바라보며..


성취의 발목을 잡는 것은 편함에 대한 욕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으로 편함을 극복하면 성공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자의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불편함을 갈 구하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사람은 다 편하고 싶어 한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환경에 의해서 역경이 주어졌고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공한 것이다


성공신화의 공통점은 역경과 극복이다


즉 자의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한 것은 아니란 거다 


 사람은 죽기 전까지도 편하려고 애쓴다


회사에서는 잔머리를 써가며 일을 떠넘기려 하고


모든 이유는 내 몸이 편하고자



만약 누군가 편함을 포기하고 


스스로 먼길을 돌아 험난한 길을 선택했다면 


영화 빅 피시에서 처럼 범인이거나


포레스트 검프에서 처럼


지능이 낮을 것이다



그러나 


성공 신화에서 흔한


 편하고자 하는 의지를 극복하는 것은 


현실세계에서는 너무나도 힘들다


삶에서 만나는 가장 큰 과제가 아닌가 싶다


지금도 나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집요하게 편함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나의 의지는 


그 어떤 의지보다도 강력하다


실천만 하면 백 프로 성공하는 완벽한 계획을 세웠다


애니어그램적 접근으로 성격과 혈액형을 파악하여 


역대 실패와 성공사례를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체계적이며 논리적으로 빈틈이 없는 계획을 만들었지만


역시 나는 계획대로 하지 않고 


방을 열심히 청소하고 


설거지도 하고


집안의 잡일을 땀나도록 도맡아 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실천을 거부했다


계획대로 안 하려는 의지로 남북통일까지 가능하다고 


신영훈 교수가 말한 적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 뒤부터 


나의 방은 아주 깨끗해졌다


요즘 들어 이불도 늘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평소보다 더 열심히 바닥을 쓸고 닦았고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대청소를 할 정도로 


계획의 실천을 완강하게 거부했다



침대와 가구의 배치도 바꿔보았다 


평소 때와는 달리 창의적인 영감으로 


방을  정리할 수 있음이 신기할 정도였다


다시 운동도 시작했다


물론 계획표 안에 운동은 없었다


꾸준히 하기로 계획한 프로그램 공부 외엔  


모든 방면에서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이것이 바로 편하려는 의지의 힘이다


이 의지로 남북통일도 가능하다는 팩트다


이유를 살펴보자


왜?


계획한 것은 하기 싫은 걸까?


마음먹고 하기로 했다는 자체가 


하기 싫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숙제일 것이다


그 숙제는 평소 때 잘 안되던 일이다


그래서 스스로를 설득 히키고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그것을 실천 하기 위해선 다른 무엇을 하는 것보다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가 많이 소비될 것이다


결론 적으로 매우 불편한 시간을 겪어야 할 것이다


누구에겐 다이어트가 될 수 있고 


분명 다이어트만 하면 애인이 생기고 결혼을 할 수 있다!




삶의 기로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나를 너무 불편하게 한다


혹은


누구에겐 기획서 작성이 될 수도 있고 


누구에겐 시나리오, 소설의 집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실천할 수 없다


강제적인 압력이 필요하다


가령 과제의 데드라인이라던가


다이어트를 할 때는 퍼스털 트레이너 라든가





환경이 만들어져야만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편하려는 욕망에서 벗어날 수없다


안 죽으려는 욕망을 제외하고 가장 센 욕망임이 아닐까?


적당히 재미있는 수준에서


불편함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순간 


우리는 강한 의지로 거부한다


편함은 절대 포기할 수가 없다





역으로 의지가 강한 사람들은 이 편함을 역으로 이용한다


인간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주인과 노예를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 고있다


편함에 정복당한 사람은 결국 노예가 되어


외압에 의해 강제하는 시간 속을 살게 된다


스스로 주어진 과제를 


극복해낸 사람에겐 주인의 권리가 주어진다


언젠가는 편함을 극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왠지 나이가 들수록 편함에 지는 것 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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