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아이디어를 삼프로TV에서 얻지 마라
삼프로TV 는 양질의 증권 정보를
가장 활발하게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주식 채널이다
삼프로TV 시청이 주린이들의 습관이 되어버린 걸까?
삼프로(이하 삼프로TV) 를 보는 이유는 두 가지일 거다
남들이 다 보니까
좋은 정보를 놓칠 거 같아서..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적인 생각으로
삼프로를 통해 주식투자 아이디어를 얻으면 마이너스를 벗어날 수없다
삼프로 에 대해서 얼마나 알기에 이런 말을 하는가?
나는 삼프로가 팟스캐스트로 시작했을 때부터
출퇴근길에 빠지지 않고 듣던 팬이다
다만
지금은 삼프로 유튜브도 팟캐스트도 안 듣게 되었고
그 이유가 바로 오늘의 주제다
주식 시작했을 즈음에
‘ 이 좋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3년 정도 들으면 주식 전문가가 되겠지? ‘
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주식이라는 것을 좀 알게 되니
주식에는 전문가가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전문가라면 가격을 맞출 순 없어도
최소한 흘러가는 방향은 맞춰야…
전문가라는 표현이 납득이 될 텐데
유명하다는 전문가들 중에서 방향을 맞추는 전문가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경민 팀장, 강흥보 센터장, 김영익 교수, 염승환 이사, 김일구 상무
등등 활발하게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늘 허무하게 빗나간다
(물론 이들의 예지력 테스트와 허무한 결과 영상들을
영상으로 제작해놓았으니 궁금한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링크드리겠습니다)
특히 길었던 이번 하락장을 겪으면서
방향만이라도 맞추는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다
아 ~ 주식에는 전문가가 없구나
고로
삼프로티비 5년 듣는다고 전문가가 될 일은 없다
두 번째 이유가 중요하다
삼프로티비를 들으면 오히려 잃는다
그래서 듣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
주관적인 생각이라고 선을 긋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삼프로TV는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다
각자의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고
어느 투자기관에 소속되어서
그 투자 기관을 위해서 일하시는 분들이 출연하는 방송으로
꾸려진 것이 삼프로TV인데..
만약
기관투자자와 개미의 이익이 서로 상충된다면?
애널리스트의 말을 믿어도 될까?
믿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애널리스트가 기관의 손해를 감수하고 개미에게 정보를 줄 확률은 없다
그러면 이제 기관과 개미의 이익이 상충된다
만 입증하면 된다
예전에 사경인 회계사님이 나온 방송에서 한 말이다
한 해가 끝나면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 리스트가 나오고
개미가 순매수한 종목 리스트가 나오는데
항상 기관이 이기는데 그건 당연한 거라고..
이유는 기관과 개인만 시장에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결국 개인이 팔면은 기관이 사는 거고
기관이 판 주식은 개인이 사가는 건데
기관은 단합이 잘되어 세력화되어있고
개인은 각개전투로 주식을 하기 때문에
절대로 개인의 매수 종목이 기관의 매수 종목 수익률을 이길 수가 없다
기관의 매수 종목들이 수익률 높은 건 당연한 거다
중요한 부분은 바로 개미와 기관이란 두 주체로 단순화시켰을 때
제로섬 게임에서 둘 중에 누가 먹느냐
의 게임이라는 거다
기관이 먹는 게 당연하다
삼프로TV 를 보면
사경인 회계사의 가정이 너무 들어맞는다
삼프로티비에서 등장한 전문가는 소속 기관에
유리한 정보를 줄 수밖에 없는 입장인데
개미들이 기관을 이기는 정보를 줄까?
그럴 일은 없다는 것
기관은 단합도 잘되고
기관끼리 입도 잘 맞추기 때문에
기관이 이끄는 대로 개미는 끌려가기 십상이고
결코 기관이 이끄는 방향대로 따라가서는
돈을 지킬 수가 없다는 것이며
기관의 대변인이 바로 삼프로에 단골로 출연하는
애널리스트들이다
이론만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나는
삼프로티비의 리딩에 따라서 투자를
많이 했었다
반도체 빼고는 거의 다 물려있는 상황이고
결국
애널리스트 실력이 부족해서 추천종목이 떨어졌을 수도 있고
일부로 기관이 유리하게 개미들을 미스 리딩 한 걸 수도 있는데..
둘 중에 무엇이 됐든지
애널리스트들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로 귀결됨은 변함없다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 아니라
웬만하면 정보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거다
그들이 만들어놓은 정보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지는 게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는 게임을 하고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
바로 정 프로 다
정 프로의 포트는 마이너스 인걸로 유명하고
방송 내에서도 장난을 치는데...
정반꿀.. 즉
정 프로가 투자하면 그 주식은 떨어진다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도 없이
정 프로의 투자 아이디어는 다 삼프로에서 얻은 거죠
대표적으로 KMW / 한국조선해양 등등은 아주 오랜 시간 물려서
종목 얘기 나올 때마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곤 하는데..
이 종목들을 추천한 사람들이 삼프로에 게스트로 나온
5G 전문가 하나금융투자의 김홍식 애널
조선업 전문가 신영 투자 엄경아 연구원
이다.
전문가로서 잘 모르면 당당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목적이 있기 때문에 당당하고
소속 기관의 비호가 있기에 기죽지 않는다
삼프로티비의 애널들이 준 아이디어로 투자한
정 프로가 물렸다는 이야기는
결국 삼프로 청취자들도 물렸다
라는 이야기
염블리가 상승장에서 인기가 대단했었다
물론 인기는 상승장에서만 반짝하다 끝이 났다
그 후로 횡보장과 하락장이 이어졌고
그간 추천한 종목들이 맞는 게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틀린 추천 종목 안에는
이베스트 투자 증권의 영원사원으로서
미스 리딩 한 종목들도 포함되어있을 거라는 추측이다
중요한 건
그분들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분들은 조직 내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성을 할 뿐인 거고
월급 주는 회사를 위해 당연하 활약을 한 셈이다
개미 기관 다 같이 돈을 버는 상승장이 이어진다면 좋겠지만
누구 하나 죽어야 하는 하락장에서는 죽어야 하는 주체는
개미라는 거다
왜냐면.. 개미와 기관의 이익은 서로 상충되니까
결국
염블리가 추천한 종목들은
모두 비자발적 장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주식이라는 게 의자 뺏기와 비슷한 속성이 있어서
맨 마지막에 못 빠져 온 개미들이 피해를 떠 앉게 되어있기 때문에
개미들은 정보를 반드시 가려서 들어야 된다
개미에게 종목을 추천한 뒤에 기관이 빠져나가는 사례가 허다하고
바로 의자뺏기 처럼 남은 의자는 점점 줄어든다
결국 애널리스트들이 개인에게 전달하는 정보는
미스 리딩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왜냐면 기관이 당신의 의자를 뺏어야 기관이 살기 때문에
그래서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을 보면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전문들을 바보라고 비웃는다
그 이유는 조직에 속해서
자유로운 선택을 하지 못하기 때문
사실 린치의 표현과 우리가 처한 상황은 일맥상통한다
린치는
오히려 내 눈에 보이는 종목들에 장기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내가 쓰는 카카오
내가 타는 현대차
내가 쓰는 오아시스 마켓
내가 시술받은 슈링크
나도 좋아하기 때문에 남들도 좋아할 거 같아
이 회사 정말 잘해
라는 발견이 가장 확률 높은 투자 방법이라는 것
엄경아 애널리스트가 4달 전 방송에서 한국조선해양을 추천을 했다
그때는 한국조선의 물적 분할 정보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수많은 개미들은 한국조선해양에 투자를 들어갔는데..
만약에
물적분할 얘기를 방송에 했다면 개미들이 안 들어갔을 거다
그리고 두 달 뒤에
다시 삼프로티비에 나와서 한국조선해양 물적분할 소식을 전한다
느닷없이..
당연히 주식은 추천한 후로 내내 곤두박질치고 있었고
한국조선해양에 투자한 정 프로 왜 물적분할 이야기 안 해줬냐고
따져 물었으나 김동환 소장이 입을 막는다
나는 애널리스트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삼 프로 티브이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삼프로티비를 보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고
투자를 결정한다면 그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