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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작가 May 03. 2022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착각

흔히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말은 자주하고 그 자리에 가면 어쩔 수 없겠지라며... 그 자리,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그만큼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에도 올라갔었고 많은 경험을 해본 결과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자리가 사람을 보여준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어떤 지위에 오르기까지 대부분 연기를 하게 됩니다.


직장생활, 조직생활을 하신 분이라면 대부분 공감하실 겁니다.

물론 그러한 연기 태도 자체가 나쁜 건 아니죠.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승진을 하기 위해 그런 것인데, 결국 아래에 있을 때 약자인척을 하다가 어떤 지위에 올랐을 때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이 자리의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 알아? 그래서 어쩔 수 없어.

이 자리의 무게감을 안다면 지금 나의 행동을 이해할 거야.


때문에... 나는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다.

이런 말을 반복합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 내가 너한테 하는 것은 어쩔 수 없고...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나도 원하지 않지만 이렇게 한다고 말합니다.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이것도 모두 핑계일 뿐.. 어쨌든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사셨던 거겠지요.


"저 녀석 승진하더니 혹은 저 사람 승진하더니 사람이 바뀐 거 같아"


'아닙니다.'


바뀐 게 아니라 그냥 이제 눈치 보는 자리가 아니라 그 사람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어요?



나의 이러한 주장..

의견은 결국 흔히들 말하는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나의 주장을 어쩌면 더욱 강하게 뒷받침해주는 말이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자리는 사람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냥 보여줄 뿐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제야 보게 되는 것이죠.

이제야 확인하는 시간이 온 겁니다.


그동안 연기에서 벗어난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되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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