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의 삼일이 끝나기 무섭게 위기가 찾아왔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밤 열 시가 다 되어서야 글을 써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과 함께 귀찮음도 찾아왔지만 일단 브런치 어플 한번 켜보고 생각하자며 어플을 꾹 눌렀다.
역시 시작이 어렵지 일단 하면 어떻게든 하게 되어있다. 어플을 눌렀을 뿐인데 이미 지금 몇 줄씩이나 써 내려가고 있다.
특별한 글감이 없어도 이런 게 글감이 되는 매직이다.
운동도 마찬가지인데 운동의 가장 어려운 점은 집을 나서는 것이다. 집을 나서기 전에 운동할 결심-운동복 입기라는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은 운동할 결심에서 번번이 무너지고 만다. 막상 집을 나서면 운동복을 입은 게 아까워 헬스장에 가게 되고 헬스장에 가면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 운동하게 된다.
이상 이론은 빠삭한 운동론이었다. 나의 현재 단계는 한 달째 운동할 결심에서 머무르고 있다. 항상 시작이 어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