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경험은 필요하다
누구나 처음은 있다. 우리는 보통 그 처음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그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성장한다.
다음번에 또 실패를 하더라도 처음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 또 조금 더 나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실패는 유쾌하지 않고 가슴 아픈 일이기 때문에 차마 반갑게 맞이할 순 없지만,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세상에는 생각보다 많다. 그렇기 때문에 반갑게 맞이 하진 못해도 '그래 왔구나' 하며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는 필요하다.
실패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면 한 가지 필요한 게 있다. 바로 '지지자' 다.
그 '지지자'는 나 스스로가 될 수도 있고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유쾌하지 않은 실패를 맞닥뜨렸을 때 아무리 받아들이려고 해도 침울해지는 기분과 깎이는 자존감은 어쩔 수 없다. 그럴 때마다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지지자가 필요하다. 꼭 타인이 될 필요는 없다. 스스로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지지를 받을 때 잠시 무너졌다가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나의 지지자는 나 자신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 타인이 괜찮다 고 말했을 때 내가 정말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판단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며 다시 일어나는 것도 나 자신의 의지로 일어나야 한다. 결국에는 타인이 지지자가 되더라도 나 자신을 빼놓을 순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나의 지지자가 되었을 때 나는 판단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저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지지자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마음속에서는 자존감 깎인 나와 괜찮다고 말하는 내가 동시에 존재하고 전자의 나는 쉽게 일어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달래고 일으켜야 한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처음엔 스무 번, 다음번엔 열 번, 그 다음번엔 다섯 번 점점 달래는 횟수가 줄어들 것이다. 어느 날에는 그런 날이 올 수도 있다. 실패를 인정하고 곧바로 일어서는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