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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녀노 Mar 16. 2021

대하소설 토지 5부 인물정리

[최참판댁 일가와 주변인물]


최서희 - 40년 출옥한 길상을 근화방직의 황태수와 논의해 국외로 내보내려 했으나 당국의 단속으로 인해 실패. 강혜숙의 사정을 듣고는 동정심. 환국이 강혜숙에게 약간 마음이 있다는 걸 짐작하지만 아들을 믿음. 양현에게만 자상. 양현의 호적 안 옮기려 하다가 별안간 옮김. 길상에게 다가오는 예비검속 걱정. 박효영 의원 자살에 동요. 서울에서 진주 내려와 이부사댁 들러서 인사하고 도솔암행. 유모는 병 때문에 같이 안 다니고 안자가 수행. 도솔암 가는 길에 평사리에서 우개동이 면소 서기라는 지위 믿고 시비 걸지만 되려 혼쭐냄. 도솔암에 머물면서 자신도 박의원에게 마음이 있었음을 깨닫고 예전에 김환과 달아난 어머니 이해. 길상에게 윤국-양현 혼사 논의하며 길상과의 심리적 벽도 체감. 길상 앞에서 박효영 생각하며 움. 홍성숙 배설자가 찾아와 양현 혼사 제의하나 정혼 상대가 있다며 거절. 41년 좀 아픔. 43년 양현이 진주로 와서 의사 생활하길 바랬으나 오지 않자 덕희와의 문제라는 것 간파. 여전히 윤국과 혼인시키고 싶어 하는데, 심중에는 이상현과 이루지 못한 연분 대리 만족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있음. 안자 시켜서 날까지 받아옴. 하지만 양현이 찾아와 결혼 못하겠다고 하자 무산. 11월 전쟁 상황이 갈수록 안 좋아지자 연학이 찾아와 아들들의 피신 위해 지리산에 군량미 비축 건의. 44년 초 평사리 와있음. 예전의 위엄 잃음. 설 이후 도솔암행. 최참판댁은 길상의 독립운동 전과로 마을 사람들에게 접근 금지였으나 윤국의 학병 자원으로 그 금기가 상쇄됨. 윤국을 걱정하는 마음에 조직 재건 위한 장연학의 설득에 동의. 예전처럼 차갑게 앞뒤 계산해 결정하기보다는 감정적인 모습 많이 보임. 45년 음력설 직전 서울 가서 환국에게 양현이 있는 인천에 데려다 달라고 함. 환국과 같이 인천 가서 양현 만나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함. 서울 가서 임명희 만나고 돌아감. 8월 15일 양현에게서 일본의 항복 소식 들음.


김길상 - 출옥 이후 40년 사돈 된 근화방직에서 국외로 내보내려 했으나 실패. 손자 재영의 돌잔치에서 송관수 죽음에 슬퍼하며 손님들에게 집중하지 못함. 독립운동 현장에 있지 못한 답답함 느낌. 도솔암에 관음보살 탱화 준비, 이후 우관선사의 뜻이었던 관음보살 완성. 서희가 윤국-양현 혼사 제안하자 그건 안될 일이라고 하며 서희에게 그간 자신이 심리적으로 잡혀있었던 것이라고 인정. 결혼 후 만주에 남은 것과 관음탱화 모두 귀소본능이었음. 자신 앞에서 박효영 생각에 우는 서희 이해. 정식으로 미술을 배운 아들 환국에게 자신의 탱화 보여주는 거 부끄러워함. 이후 의욕 꺾이고 예비검속령으로 인한 재수감 예상해 도솔암에 길상 강쇠 해도사 연학 길막동 모여 동학 잔당 해체. 결국 42년 예비검속령으로 수감.


최환국 - 40년 서울 사립중학교 미술 선생. 황태수의 막내딸 황덕희와 결혼. 송영광과 교류. 임명희와 이웃. 길상과 서희 자주 옴. 송영광의 예전 연인인 강혜숙이 서울에서 자리 잡게 도와줌. 혜숙에게는 인간적인 연민도 있음. 행랑아범 손서방. 아들 최재영 돌잔치에 서의돈 황태수 임명희 임명빈 부부 초대. 만주서 아버지 송영광의 유해 모시고 온 영광에게 남강여관 소개. 이후 평사리에 가서 영광 만남. 아버지 탱화 보러 다시 하동 갔다가 탱화 보고 그 진실함에 감탄해 자신의 미술에 회의감. 진주에서 순철 만남. 동료 교사가 혜숙과 중매 요청하고 혜숙이 받아들이자 마음 심란. 42년 국방헌금 문제로 진주행. 43년 양현이 인천으로 가자 덕희와의 사이에 문제 때문이라는 점 간파. 영광과 직접 이야기하며 양현을 단념하라고 함. 윤국에게 이야기 듣고 온 양현이 영광의 과거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자 혜숙과의 이야기를 알려주지만, 그 당사자가 강혜숙이라는 것은 밝히지 않음. 44년 초 설 쇠러 평사리 내려와서 윤국의 학병 지원에 대해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 김범석 찾아가서 술자리 하며 엽이네 사건의 처리 방안 논의. 어머니를 도솔암에 데려다주고 돌아와 연학과 마을 사정 논의. 연학과 상의한 결과 최참판댁 당주 입장으로 군수를 만나 우개동 파면시키게 함(이전까지는 길상의 독립운동으로 발언권이 약했으나, 윤국의 학병 지원으로 지역유지로써의 권위와 명분이 충분해짐). 45년 어머니가 양현을 데리러 왔을 때 영광을 생각하며 이전에 세속적 욕망은 버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취하려 하며 결국 양현을 포기하고 만주로 간 영광을 생각. 친구인 영광에 대해서도 출신성분을 고려하고 계산적이었던 자신을 후회. 여전히 시누 양현에게 질투하는 아내와 다툼. 이어 조찬하 오가타의 방문을 받고, 제문식도 합류. 조찬하 무리 돌아간 뒤 덕희가 방으로 와달라고 하나 거절. 덕희가 억지로 싸움 걸어오고, 아내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선 넘으며 막말하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실망감 느낌. 이후 아내가 아이들과 친정에 갔다는 얘기 듣고도 열흘 동안 데리러 가지 않았으며, 결국 덕희가 먼저 굽히고 들어옴.


황덕희 - 환국 아내. 황태수 막내딸. 언니 욱희. 부잣집에서 오냐오냐 자란 성격. 양현의 미모와 정식 시누가 아닌데도 시누 대접을 해야 하는 점, 시어머니가 자신에게는 차가우나 양현에게는 따뜻한 점에 대해 불만. 남편 환국이 강혜숙에 마음 가진 거 찝찝. 41년 남편의 귀가가 늦은 날에 양현을 정면으로 비난. 42년 양현에 대한 시샘이 심해져 시누가 아니라 양현 씨라 부르고 각종 수작 부림(양현에게 시아버지 길상의 면회에 오지 말라고 하고 남편에게는 양현이 가지 않았다며 모함). 이후 양현이 정면으로 부딪히자 양현과 담판 지어서 여의전 졸업하면 집에서 나가기로 함. 배설자와 언니 욱희가 찾아와서 양현과 함께 맞이함. 배설자와는 구면이나 불결함 느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현과 공감대. 44년 초 임신 중. 45년 아이 둘 낳은 후에는 시댁에서 자신을 내치지 못할 것을 알고 방자하고 여전히 자기중심적. 시어머니가 양현 찾으러 올라왔을 때 적대적인 눈빛 보냈으며, 다음 날 시어머니를 배웅하러 나가지도 않고 밥상머리에도 나가지 않아서 환국과 다툼. 환국의 손님들이 다녀간 후 다시 싸움 걸어서 감정 절제 못하고 할말 못할말(콩가루집안, 양현과의 약속) 다 뱉어냄. 이후 자신이 한 말을 깨닫고 수치심. 다음날 아이들은 친정에 보내고 자신은 언니 욱희 집에 가서 욱희 친구 노영신 만남. 양현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괜히 욱희와 말싸움. 노영신 돌아가자 언니에게 어제 있었던 부부싸움을 자기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욱희는 환국이 데리러 올 때까지 돌아가지 말고 있으라 조언. 저녁에 친정에 늦게 갔더니 어머니 변씨가 너를 잘못 기른 자신의 잘못이라 하며 당장 돌아가라 명령하지만 말 듣지 않음. 결국 어머니도 포기하고, 덕희는 친정에서 남편 기다리지만 사흘이 지나도 환국운 나타나지 않음. 변씨는 집안 기색을 살피러 간 유모의 이야기 듣고 자신이 잘못 판단했다는 걸 깨달음. 결국 10일 만에 변씨가 딸을 집에 데려다주며 일단락.


최윤국 - 적극적 의식. 농과 졸업 후 다시 경제과 공부. 양현 마음에 둠. 40년 영광이 평사리 집 왔을 때 영광에게 알 수 없는 적대감을 느껴서 날카롭게 대했으며, 먼저 서울 감. 겨울방학에는 일본에서 돌아오지 않음. 43년 진주 와서 도솔암 가있음. 양현에게서 결혼 못하겠다는 얘기 듣고 절망. 이어지는 대화에서 양현이 사랑하는 상대가 영광임을 알고는 분노, 양현에게 영광의 대략적인 과거 알려줌. 심란한 마음으로 혼자 강가 횟집 가서 술 마시다 우개동 비롯한 서기 무리 대화 들음. 진주에서 홍수관 만나 술자리 하며 사회주의 주장. 술자리에 합류한 이순철이 술자리에 경방단장 김기성(윤국과는 껄끄러운 사이) 데리고 와서는 진주중학교 동창들이니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소개해줌. 43년 말 졸업 연도지만 학병으로 지원해서 전쟁에 나감.


이양현 - 40년 여의전 학생. 서울 환국 집에서 생활. 임명희와도 교류. 평상시에는 밝은 모습을 보이지만 친부모와 이부사댁에 대한 비애를 숨기고 있음. 강혜숙이 하는 양재점 단골손님이며, 임명희를 소개해주기도 함. 평사리에서 어머니가 투신한 강가에 어머니를 위해 꽃다발 던지고 우는 모습을 송영광에게 들키며 영광과 첫 만남. 어머니 서희의 명으로 최가에서 이가로 입적. 41년 즉흥적으로 진주에 가던 중 서울역에서 영광 만남. 평사리에서와 달리 서울에서는 영광에게 친절. 덕희가 결혼 관련해 비꼬고 말싸움함. 이후 영광과 친해졌으며 좋아하는 마음도 생김. 영광에게 출생 때문에 학교 그만두고 싶다 함. 42년 더 방황. 친부 이상현에 대해 궁금해함. 명희에게 새언니 때문에 집 나오고 싶다 고백(길상 면회사건). 영광에게서 자기와 같이 신분 상의 갈등을 느끼고 동질감 느낌. 영광 만나 영광에 대한 자신의 감정 털어놓고 싶었으나 못함. 영광-강혜숙 관계는 모름. 시언니 덕희가 계속 속을 긁어오자 담판 지어서 여의전 졸업 후에는 집에서 나가기로 함. 배설자, 욱희가 찾아와 만났으나 거부감 느낌. 43년 여의전 졸업 후 덕희와의 약속 지키기 위해 진주로 오길 희망하는 어머니의 뜻 거역하고 인천 개인병원에 취직. 환국이 지원사격. 윤국과 자신을 결혼시키려는 어머니의 뜻을 알아채고는 영광을 찾아가 함께 살고 싶다 고백(영광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으며, 양현을 취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행동에까지 옮기진 않음). 이어 진주에 갔을 때 오빠 이시우 병원 가서 결혼 축하하는 정란과 소림 보고 당황. 이시우에게 결혼 못한다고 고백. 다음날 윤국 만나서도 고백하고, 윤국에게서 영광의 과거에 대해 넌지시 듣고 서울 올라와 환국에게 자세하게 물어 알게 됨. 결국 혼인 무산. 3개월 뒤 영광이 찾아와 같이 수원행 기차 타고 어디선가(염전마을) 내림. 소금창고에서 키스하고 마을에서 방 잡고 들어감. 이전에 보지 못한 영광의 다정한 모습 보게 됨. 영광에게 시골 가서 정착하자고 하지만 영광은 우회적으로 거절. 자신의 목도리를 양현에게 매어주고 집으로 돌아왔으며, 이후 영광은 영영 떠남. 45년 음력설 직전 어머니 서희가와 환국이 인천까지 찾아와 집에 가자고 하자 어머니에게 쓰러져 울음. 영광이 살던 집 갔으나 집을 세 주고 이사 간 걸 보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을 직감, 인천 돌아와서 영광이 준 목도리를 바다에 던짐. 어머니, 오빠와 서울 가서 임명희 만나고 돌아감. 이후 평사리에서 계속 생활하며 병원 개업 준비하고, 한 번 도솔암에 갔다가 영선네를 보고 영광이 말도 없이 떠나며 남긴 상처가 생각나 더 이상 가지 않음. 기력이 없는 어머니 위해 생선 사러 나갔다가 일본의 항복 소식 들음.


안자(차서방댁) - 40년 결혼(35년) 후 10년이 지났으나 자식 없음. 43년 유모 사망 이후 최참판댁에서 역할이 많아짐.


언년이 - 최참판댁 하인 육손이 딸. 예전에 홍씨부인에 서울 데리고 가서 엄청 고생. 40년 아들 건이, 남편과 생활.


개똥이 - 죽은 최참판댁 김서방의 모자란 아들. 세상 헤매다가 돌아와서 일함.



[서울 지식인들과 주변인물]


조찬하 - 조병모 차남. 아내 노리코. 딸 후미. 조용하 유산 정리 때 임명희 유리하게 도와줌. 부친은 이때 울화병으로 사망. 41년 하얼빈에 여행 갔다가 운회약국에서 유인실 만남. 유인실 아이(쇼지, 11세)를 자기 호적에서 기름. 이후 인실과 오가타를 만나게 해 주고 아이를 오가타에게 보내려고 함. 오가타와 다시 서울 가서 유인성 만나 인실의 소식 전함. 산장 가서 제문식, 선우신과 저녁. 일본으로 돌아가는 배에서 쇼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성년까지 맡아달라는 오가타의 부탁을 듣고 기뻐함. 43년 일본에 온 오가타에게 쇼지와 셋이 만주여행 제안. 신경에 가서 오가타와 쇼지가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일부러 며칠간 혼자 여행 다님. 45년 북해도 산간마을로 소개. 환국 보러 오가타와 서울 왔다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명희 만나고, 명희에게서 자신을 용서해달라는 말 들음.


오가타 지로 - 세계주의자 일본인. 유인실과 로맨스, 아이의 존재는 모름. 41년 찬하에게서 인실의 소식 듣고 하얼빈 운회약국 찾아와 윤광오 만남. 그간 사람 자체에 대한 회의감 생김. 정말 오랜만에 인실을 다시 만나서 아이에 대한 얘기 듣고 격분. 다시 조찬하에게 가서 얘기하며 희망과 기쁨도 느낌. 조찬하와 서울행, 유인성 만나 인실의 소식 전함. 조찬하 산장에서 제문신 선우신과 저녁. 동경 가는 길에 찬하에게 자신이 언제 징집될지 모르니 쇼지가 성인 될 때까지 맡아달라 부탁. 인실이 찬하에게 임신 고백한 히비야공원에서 쇼지와 단둘이 하루 보내며 눈물. 찬하와 단둘이 외출할 땐 항상 히비야공원에 왔었다던 쇼지의 이야기 듣고 찬하의 인간성에 감사함. 42년 유인성 수감 소식 듣고 사촌 조카(유인성 아들) 위해 마산요양소에 가끔 돈 보냄. 43년 만주에 있다가 귀국해 누나 유키코 집에서 매형 요시에와 술자리. 다음날 찬하 집에 쇼지 보러 가서 쇼지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 찬하 아내 노리코의 원망 담긴 눈빛 받음. 쇼지와 이야기하다가 찬하의 제안으로 셋이 만주여행. 신경에서 찬하는 혼자 여행 떠나고, 쇼지와 단둘이 돌아다니다가 식당에서 예전에 잠시 정 나눴던 문화부 기자 출신 세쓰코 만남. 세쓰코는 장사꾼의 후처로 들어감. 아버지 사라지고 불안해하는 쇼지 위해 하얼빈에 먼저 가있게 됨. 하얼빈에서 운회약국 방문해 전후 사정을 다 알고 있는 윤광오-수앵 부부에게 쇼지 소개해주고 부부의 자택으로 감. 45년 북해도에 소개해있는 찬하와 쇼지 만나고, 찬하와 서울에 환국 보러 가는 길에 우연히 길거리에서 임명희 만남.


쇼지 - 오가타-유인실 아들이지만 조찬하-노리코가 기름. 41년 11살. 43년 중학생. 찬하에게 오가타와 삿포로에 여행 가자고 하지만 찬하 제안으로 만주행. 부산 거쳐 신경까지 신나게 갔으나 신경에서 찬하가 오가타와 둘 만의 시간 만들어주려 혼자 떠나자 외지에서 아버지가 없다는 마음에 불안해함. 그래서 하얼빈에 먼저 가있기로 함. 운회약국 들러서 인사하고 윤광오-수앵 부부의 집으로 감. 윤광오에게 어머니와 누나의 선물을 구해달라 귀여운 부탁.


지에코 - 오가타와 혼담 있었던 사촌동생. 41년 남편 전사. 43년 어머니와 같이 살며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사망.


시게루 - 오가타 누나 유키코의 장남. 아버지 요시에. 이순철과 유도 친구여서 환국과도 아는 사이, 길상까지 연결. 환국에게 오가타 소개해줌. 43년 경찰 간부. 45년 둘째 동생 전사, 셋째 동생과 처남은 전선에 나감.


유인실 - 오가타와 로맨스, 이후 만주에서 생활. 41년 상해에서 하얼빈으로 돌아와 수앵 위해 운회약국 일 도와줌. 우연히 조찬하 만나게 되며 조찬하의 권유로 오가타 만나 아이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함. 그 날 심운구의 팔순잔치에서 선배 윤광오에게 오가타가 찾아올 거라고 하며 눈물 폭발. 수앵-윤광오에게 전후사정을 다 털어놓음. 사실 몇 년 전 오가타가 역전에서 인실을 발견했을 때 자신도 오가타를 봤었음. 수앵 집에서 오가타를 만나고, 다음 날 송화강변에서 다시 만나 아이의 존재에 대해 얘기함. 44년 하얼빈에서 심재용 등과 독립운동.


유인성 - 동경제대 졸업. 수재. 제재소 일. 아내 석양순은 호기심 많고 허영심. 누나 유인경. 41년 가세 기울고 야윔. 아들은 마산 결핵요양소에서 중증, 딸들은 출가해 살만 함. 친일파들이 괴롭히고 도와주는 사람 없음. 믿었던 사람들도 변절하는 모습을 보고 의욕을 잃음. 아내는 모성애 없어서 병든 아들을 돌보지 않고, 나이 들어서 잦은 외출과 낭비벽으로 남남처럼 지냄. 목재소도 팔았음. 어머니는 사라져 버린 인실 때문에 인성을 원망하며 사망. 42년 예비검속령으로 수감. 황태수가 아들을 위해 마산요양원에 돈을 보냈으나 아내 석양순의 중간 농간으로 전달되지 않음.


임명빈 - 임역관댁 장남. 아들 성재, 딸 옥재, 아들 희재. 40년 기와사업 실패. 최재영 돌잔치 참석. 돈과 지위를 위해 누이 팔았다는 과도한 피해망상에 무기력. 41년 말 경찰 조사로 시달리고, 42년 병으로 몸 붓고 산송장. 그동안 아무것도 못했다는 자책감과 패배감. 남천택에게서 이상현 소식 듣고는 명희에게 소식을 전해줌. 여름에 정양 위해 지리산행. 최상길 동행. 임명빈의 지리산행으로 그 세대는 종언을 고함. 도솔암 가는 길에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묵으며 가세에 감탄. 43년 도솔암에서 지내며 몸 회복. 44년 아들 희재 학병 나감. 그에 대한 죄책감으로 도솔암에서도 부끄러워하고 혼자 있고자 함. 조병수 마주해서는 자신의 부친이 조씨일가 망하게 했다는 데에 대해 떳떳하지 못함.


임명희 - 37년 서울에 올라와 조찬하가 도와준 조용하 유산으로 모란유치원 원장. 40년 강선혜 자주 만남. 배설자가 찾아와서는 강선혜와 언쟁 벌임(배설자는 이전부터 권오송을 유혹하려 했었음). 양현이 자주 찾아오고, 양현에게서 강혜숙 양재점 소개 받음. 42년 산송장이 되어 서울에 온 길여옥 상태 보고 충격. 오빠도 죽어가고 있어 걱정. 일해주는 사람 홍천댁. 오빠에게 강선혜가 가있는 영월 혹은 지리산행 제안. 양현과 영광이 함께 있는 모습 보고 궁금증. 양현에게 이상현에 대해 얘기해주고 덕희에 관한 고민 들어줌. 명빈에게서 이상현 소식 듣고 환국에게 전해줌. 43년 유치원 그만두며 홍천댁 내외도 내보내고 시중드는 어린아이와 조촐하게 생활. 홍천댁 내외는 그간 많이 횡령했고, 나갈 때도 뻔뻔하게 돈 더 달라며 요구하다 도망감. 추석에 여옥, 올케 백씨와 도솔암. 민지연의 암자에서 자면서 보통 여자가 아니라는 거 직감. 서울에서 영광 떠난 후의 양현이 찾아왔었음. 45년 설 직전 서희와 양현의 예상치 못한 방문받고 크게 당황. 다음날 강선혜 집에 가던 길에 우연히 조찬하 오가타 만남. 말 거는 찬하에게 아무 말 못 하다가 예전 일을 용서해달라고 함. 7월 말 오랜만에 강선혜 찾아간 뒤 도솔암행. 지감스님에게 거금 오천 원 희사(공무원 월급 50원).


길여옥 - 명희의 학교 동창. 전도사. 기독교 집안. 전남편 오선권에게 이혼당함. 40년 9월 반전 공작 운동으로 기독교도 검거 때 체포, 42년 2월 병으로 풀려남. 명희가 만나러 왔으나 병으로 누워있고 해골상. 친정의 양친은 사망, 가세도 안 좋음. 최상길이 도움 제공. 본인이 입원 거절. 여름 되자 병은 여전하나 기운은 회복. 여수에 있을 때 금홍이 엄청난 질투했었음. 43년 추석 최상길로부터 편지 받고 명희와 도솔암행. 최상길이 자기 좋아하는 거 알고 자기도 마음 있지만 겸손. 44년 겨울을 통영에서 지냈으며 이후 명희와 서울에서 지내며 도솔암 다녀오기도 함. 아침에 서울 온 최상길 만나 같이 밥 먹고 한강 걸으며 청혼받지만 억새풀같이 살고 싶다며, 지금과 같이 행복한 사이로 지내자고 답변. 45년 강인한 면모.


최상길 - 임명빈 학교 음악선생 경력. 여수 유지 집안. 기생 출신 재혼 아내 금홍은 엄청난 의부증. 42년 길여옥 풀려날 때 의사 주선과 서울행 교통편 도와줌. 길여옥에 대한 마음이 동정에서 애정으로 변함. 여옥 데리고 나와 창경궁 구경하고 임명빈 보러 가서 지리산 동행. 43년 금홍과 갈라섰으며 여옥 좋아함. 금홍은 계속 최상길과 살면 불안함에 질투하고 시기할 것 같아 스스로 떠남. 추석에 여옥에게 편지해 도솔암에서 만남. 44년 서울 올라와 여옥에게 청혼하지만 지금같이 지내자는 답변 듣고 오히려 안도.


강선혜 - 40년 명희 자주 만남. 권오송 자녀들은 모두 결혼, 강선혜가 낳은 아들은 중학생. 권오송이 시골에 가자고 함. 31년 예맹검거 때 권오송이 잡혀갔다 풀려나고, 친일파라는 소문이 돌게 된 것이 자기가 원인을 제공한 거 같은 마음에 죄책감. 배설자 천적. 유인경과 동문. 42년 영월에. 44년 배설자 사망에 대해 오히려 착잡한 마음. 아들은 일본에서 이공계 대학 다녀서 학병 면함. 45년 여름 살 많이 빠졌으나 얼굴과 분위기는 맑아짐. 하지만 말하다가 발작적으로 권오송 몰아간 사람들 욕함.


권오송 - 극작가. 문예지 청초 주재, 사무실 및 다실 소유. 강선혜와 재혼. 42년 영월 가있으며 적과 동지 모두에게서 도피주의자라는 비난 받음. 43년 배설자로 인해 결국 불온사상죄로 잡혀감.


서의돈 - 31년 가을 출소. 40년 최재영 돌잔치 참석. 양현 만나고 기화 생각에 마음 흔들림. 친일파 이원진 강연회에서 찬조연사 성삼대 보고 충격. 42년 예비검속령으로 수감. 45년 5월 아내 사망.


서영돈 - 서의돈 동생. 황태수 회사에서 근무.


황태수 - 근화방직 사장. 40년 만주 진출, 개간사업. 김길상 사돈.


황욱희 - 황태수 둘째 딸. 딸 민정. 42년 배설자와 친하며 애국부인회 지부 회장. 45년 남편과 싸우고 온 덕희에게 남편이 굽히고 들어오기 전까지 먼저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


선우일 - 상현 일본 유학 중 알게 된 동년배.


선우신 - 선우일 동생. 41년 오가타 조찬하 산장에서 저녁. 오가타와는 친구. 제문식 기업에서 일함. 42년 예비검속령으로 수감.


성삼대 - 상현 일본 유학 중 알게 된 동년배. 계명회 멤버였으나 40년 친일파로 변절.


송영광(나일성) - 송관수 아들. 음악 함. 아버지에게 배신감. 40년 신경에 다시 공연 왔을 때 그새 피폐해짐. 작곡도 함. 환국과 교류. 세상에 회의적. 사실은 자신이 어머니를 배신했다는 죄책감이 더 컸음. 그래서 공부도 안 했던 것. 배용자와는 자살소동 이후 적대적. 혜숙과는 헤어짐. 이번엔 꼭 아버지 만나려 했으나 자신이 길림 가있는 동안 아버지 급사. 아버지의 유해 모시고 어머니와 조선땅으로 돌아옴. 서울에서 환국 만나고, 진주 남강여관에서 연학 만나 도움 받음. 아버지 장례 마치고 환국 만나러 평사리 갔다가 강가에서 우는 양현 마주침. 41년 강혜숙 결혼 사실에 안도. 혜화동에 있는 환국 집 자주 감. 홍이가 조선에 압송되어 왔을 때 어머니의 분노의 편지를 받고 홍이 보러 가게 되고, 서울역에서 양현을 만남. 양현에게는 무뚝뚝, 회피. 양현에 대한 윤국의 감정 알게 됨. 부산에서 찾아간 술집에서 예전에 악단에 같이 있었다는 여자 만남. 통영 가서 영선-휘 부부 만나고 동갑인 휘와는 말 놓기로 함. 휘에게 김환 얘기 듣고 아버지에 대해 조금 더 이해. 관수가 유산 많이 남김. 이홍 만남. 저녁에 영호 휘와 술자리 하며 무너진 이홍 이해 못함. 42년 서울에서 양현 자주 만남. 양현에게 감정을 절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결국 양현을 좋아하기 때문. 41년 아버지 유산에 최참판댁에서 보태준 돈을 더해 돈암동에 정착해 어머니와 생활. 43년 양현이 온다는 전보받고 황급히 어머니 통영 보내는 공작 꾸밈. 양현 만나서 고백받고 '너를 가지고 싶다'고 했으나 욕망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성격적 결함 때문에 양현을 포기. 환국 만나 양현-윤국의 혼사가 무산되었다는 사실 알게 되고, 이후 매일매일 환희와 절망을 동시에 느낌. 3개월 후 양현을 찾아가서 즉흥적으로 바다를 보러 가서, 소금창고에서 키스하고 따뜻한 방에 들어감. 이때 양현을 엄청 다정하게 대하고 크게 웃음. 함께 정착하자는 양현의 제안에 아버지 얘기하며 우회적으로 거절, 정적인 삶에 자신이 적응 못할 거라 걱정. 이번에도 양현 가질 수 있었으나 욕망만큼 큰 억제력 때문에 실패. 이전까지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지만 양현에 대해서는 타협. 양현에게 자신의 목도리 매어 줌. 양현 집에 데려다주고 옛 악단 사무실 가서 유인배와 술자리. 밑에서 찻집 하는 마담 부용이 밀주와 안주 팜. 부용과는 예전에 잠자리. 밤늦고 다리 무리해 집에 갈 수 없어서 부용의 찻집에서 찜질받고 자다가 부용과 잠자리. 44년 통영 들렀다가 만주행. 하얼빈에 가 있다가 홍이 통해 정석 소개 받음. 홍이에게서 동업자 심운구의 둘째 아들 심재용 통해 카바레 연주자로 채용됨. 이상현 집에 가서 오랜만에 정석 만나고 이상현에게 인사. 이상현에게서 동질적인 외로움 느낌. 45년 7월 말 동생 영구와 하얼빈에 가있음.


영선네 - 40년 남편 장례 마치고 자식들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 절에 남아 살겠다고 함. 41년 남편 사망 때 많이 도와준 홍이가 압송되어 오자 처음으로 전면에 나섬. 통영에 가서 전후사정 알아보고 홍이의 가족들 위로.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 홍이를 찾아오지 않는 아들에게 분노의 편지를 보냄. 이후 영광이 돈암동에 자리 잡자 서울로 올라가서 함께 생활. 44년 영광은 떠나고 득남한 영선을 돌봐주고 아예 거처를 옮기기 위해 지리산행. 사돈댁(김휘) 오는 길에 도솔암에 들러서 짐 맡기고, 도솔암에서 정양 중인 남희 만남. 말은 하지 않았지만 영광-양현 관계 알고 있었으며 남몰래 양현을 며느릿감으로 생각해 비단 마련하기도 했음. 결국 비단은 사돈(휘 모친)에게 줌. 도솔암에서 소지감에게 남희 잘 돌봐달라 당부 받음.


배용자 - 송영광 극단 무용수. 안하무인. 예전에 송영광 유혹했으나 거절당하자 자살소동 벌인 적 있음. 이후 영광에게 적대적. 언니는 이름난 무용가 배설자. 43년 부용이와 걸어가다가 언니 배설자를 마주쳤는데 네가 집을 가르쳐주었냐면서 뺨 맞고 머리채 잡혔다가 얼음판에 넘어져서 다리 골절(실상은 만주시절 알던 친구가 궁금해해서 알려줬음). 44년 배설자 사망 이후 43년 다툼이 문제가 되어 부용과 함께 조사 받음.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만주시절까지 올라가 정치적 테러로 보일 수 있어 단지 질투와 갈등 때문이었다고 말함. 언니 사망 후 언니의 재산 받음.


유인배 - 영광과 같은 악단 선배. 유인실 언니 유인경의 육촌동생. 배용자와 배설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음. 43년 말 아내가 도망갔다며 극단 사무실에서 술 마시다가, 양현과 하루를 보내고 온 영광과 만나 술자리. 유인성이 자신의 육촌형이라고 하며 영광과 연결고리 찾음. 44년 배설자 사망 이후 사촌누나 유인경 찾아가서 고민 토로.


강혜숙 - 송영광과 연분. 헤어지고 나서 40년 혜화동에서 양재점. 영광이 가끔 들름. 양현이 단골이며 임명희 소개 받음. 41년 환국의 동료 교사와 결혼. 44년 아들 낳았다는 소문.


배설자 - 배용자 언니, 무용가. 능글맞고 사악함. 임명희 아는 사이이자 강선혜 천적. 홍성숙과 절친. 아버지가 독립투사였다고 말하고 다니지만 사실은 밀정이었음. 37년 강선혜를 알게 되고 권오송 통해 무용발표회 준비, 이때 권오송 꼬시려다 실패. 자기에게 넘어오지 않은 권오송에게 앙금 품어 강선혜 집안 백정 설과 권오송 바람둥이 소문 냄. 40년 임명희 유치원 보모들에게 무용 가르침. 홍성숙과 진주에 가서 최서희 찾아가서 양현 혼사 제의하나 거절당함. 이후 홍성숙의 조카인 양소림 집에 가서 허정윤을 유혹했으나 넘어오지 않음. 허정윤에 대해서는 다음 날 또 따로 연락해 촉석루로 나와달라고 하지만 허정윤은 이번에도 넘어오지 않음. 42년 황욱희와 덕희, 양현 만나서 친일 협박과 강조. 43년 허정윤에게 가끔 편지. 왜놈 곤도의 정부이자 스파이. 44년 경계심 매우 많음. 곤도와 사이 예전 같지 않음. 곤도와의 밀회 후 항상 바래다주던 곤도가 이번에는 바래다주지 않고 혼자 집에 가는 길에 한 사내에게 습격당함. 습격한 사내는 만주 시절 설자가 관계하고 독립운동하는 형의 정보를 알아내 조직과 형의 생명 앗아간 동생이었음. 결국 길거리에서 묶여서 칼 맞고 사망. 사망 후 재산은 동생에게 감.


홍성숙 - 양소림 이모. 조용하와 외도. 40년 몸 전체가 망가짐. 배설자 싫어하지만 외로움 때문에 계속 만남. 허영, 사치하는 성품 때문에 음악계에서도 매장당함. 배설자와 진주에 최서희 찾아가서 양현 혼사 제의하나 거절당함. 언니 댁에서 괄시받아서 양소림 집 찾아가서 술 마시고 잠. 언니 홍씨가 배설자의 허정윤 촉석루 유혹 사건으로 크게 나무라자 조카 사랑하는 마음으로 배설자와 대판 싸움. 45년 배설자 사망 이후 예술계에서 매장.


제문식 - 조용하 친구이자 오른팔. 일본 유학. 현실주의자. 41년 조용하 사망 이후 조용하의 회사 경영 계속하나 사정은 어려움. 찬하와는 잘 지내며 조용하 자살한 산장 계속 활용. 찬하 서울 오자 환영저녁. 선우신 고용. 조용하 이후 드러난 진짜 모습은 정직하고 성실하며 따뜻한 사람이었음. 하지만 여전히 냉철하고 중심이 잡혀있어서 찬하와 오가타가 은연중에 형으로써 기대려 함.


정상조 - 명희 일본 유학 당시 만났던 남자. 검사 됨. 권오송 잡혀 갔을 때 고약하게 굼.


전윤경 - 전라도 갑부의 아들. 일본 유학 당시 이상현과 알게 됨. 문학 좋아하고 자유분방.


남천택 - 전윤경 친구, 일본에서 돌아옴. 언어력, 친화력. 41년 전세가 어려워진 일본 측에서 선동을 위해 글재주 있는 사람들을 찾기 시작하자 잠수 탐. 공산주의 소문. 박식가이자 천재. 42년 중국에 있었으며 상해에서 이상현 만나 임명빈에게 소식 전해줌.



[평사리 주민들과 주변인물]

(과거 평사리 거주했던 인물들 포함)


김한복 - 딸 인호, 아들 영호 강호 성호. 고향에 남아있고 싶어 함. 40년 아들 내외 보러 통영에 갔다가 휘 가족 만나고, 조병수에게 얹혀살고 있는 조준구 근황도 알게 되어 분노해서 돌아와 마을에 이야기함. 장연학 통해 관수 사망소식 듣고 눈물. 41년 인호가 기존 결혼 관계를 못 버티고 돌아왔을 때 일동네가 인호와의 혼사 꺼내자 불안해함. 아내는 일동네와 말씨름하다가 밀리자 일본 경찰에서 한자리했던 아주버님 김두수 얘기까지 꺼내고, 갈등 악화되자 기절하기도 함. 몽치에게서 어릴 적 떠돌이였던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챙겨주고 싶어 함. 홍이와 봉기 장례식 조문. 43년 몽치와 함께 홍석기를 알게 되었으며 44년 몽치가 잡혀 갔을 때 유일하게 전후사정을 알고 있었음. 지리산의 소지감/해도사에게 몽치의 상황 알려주고 소지감이 조남수에게 써 준 편지 들고 통영행. 본능적으로 조병수 가문 사람들 회피. 형 김두수가 서울로 온 후 편지 세 번이나 받았음. 아들 영호가 과거 허물을 덮고 조남현과도 친하게 지낸다는 걸 알고는 영호와 형 김두수를 어떻게 대할지 상의. 서울에 가서 형을 만나보기로 함. 몽치 출소 후 평사리에 돌아와 서울로 가서 형 만남. 세상이 바뀌어도 형을 저버리진 않을 것이라 함. 형 김두수는 큰소리 뻥뻥 치지만 사실은 기댈 곳이 한복뿐.


석이네(성환할매) - 정석 어머니. 딸 순연 복연. 순연 가족과 삼. 39년 손자 성환과 남희 데리러 양을례가 있는 부산 갔으나 몰매 맞고 쫓겨남. 이 사건이 큰 상처가 됨. 40년 자기 자식만 챙기는 순연에게 배신당하고 삼. 효심 있는 복연이 살림을 많이 도와줌. 41년 홍이가 왔을 때 정성껏 대접. 43년 아픔. 11월 남희가 거지꼴로 돌아오자 엄청 챙김. 예전에 귀남이가 신장염으로 왔을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음(어릴 때 귀남이만 챙기던 순연 내외와 심술궂던 사위 때문에). 44년 초 성환이 학병에 끌려갔다는 소식 듣고 눈이 멀어버림.


정순연(귀남네) - 정석 큰 여동생. 아들 귀남. 최참판댁에서 성환 학교 보내자 노골적으로 시기. 몹쓸 딸. 성환할매 위해 최참판댁에서 준 땅과 홍이가 남긴 집을 제 것처럼 사용. 31-2년 귀남아비는 바람나서 사라짐. 복동이네와 친하며 이전 성환할매 폭행 사건 때 우개동 편 들음. 43년 귀남이에게는 안 그러다가 돌아온 남희에게는 지극정성을 다하는 어머니에게 서운함. 남희 성병 사건으로 양을례에게 분노하는 연학의 모습을 보고 연학이 자신과 아들 생활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위압감 느낌. 44년 어머니가 눈 멀게 되자 모든게 자기 죄라며 통곡하고 이후 어머니에게 효도.


정성환 - 정석 아들. 40년 연학 도움으로 진주 최씨댁에서 잔심부름하며 중학교 다님. 남희 데려오려 할머니와 갔으나 몰매 맞고 돌아옴. 큰 상처. 41년 범석 아들 재문, 한복 막내아들 성호와 같은 학교. 43년 대학생. 44년 초 학병에 끌려감.


정남희 - 정석 딸. 39년 읍내 보통학교 다니다가 생모 따라 부산 감. 할머니와 오빠가 데리러 왔으나 배신하고 돌아가지 않겠다 함. 하지만 43년 어느 비 오는 날 삐쩍 마른 채로 쫄딱 젖어서 평사리 할머니에게 도망쳐 옴. 그 사유는 말 안 하다가 장연학 따라 나룻배 타고 진주로 가는 길에 마중나온 할머니 보고 울부짖음. 장연학이 함구해서 자신은 모르게 되지만 허정윤에게 진찰받은 결과는 성병. 부산 어머니 요릿집에 있을 때 왜군 장교에게 겁탈당했었음. 44년 초 병 고치고 도솔암에서 정양 중. 민지연과 지연이 기르는 아이 보러 자주 감. 하루는 그 아이 업고 돌아다니다가 언덕에서 구름. 45년 결국 절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솔암에 들린 연학에게 차라리 생모에게 돌아가고 싶다고 고백. 놀란 연학은 남희를 데리고 와 평사리에 두고, 영팔노인 장례식에 데리고 감(장지까지 따라감). 돌아오는 길에 연학이 친부(정석)가 돌아올 때까지 자신을 아버지로 여기라 함. 연학에게 양현 밑에서 간호부로 일하고 싶다고 함. 이후 최참판댁에서 존재감 없이 조용히 지냄. 감정이 없는 듯한 모습.


귀남 - 귀남네 아들. 40년 남의 집 고공살이. 장연학 여관에서 일하다가 신장염. 부모와 달리 차분.


김영팔 - 아들 판술 제술 또술. 판술 아들 풍기(결혼, 구둣방 견습공) 딸 명순 아들 웅기(홍이 장가 소동). 며느리 풍기네. 40년 백발노인. 45년 3월 사망.


김판술 - 영팔의 큰아들. 청과물 장사하다가 연학의 제의로 여관 맡아서 함. 43년 아들 순구는 징용 피해 산판 따라다니며 감독일. 딸은 두만어미 중매로 독골에 시집, 막내 손자는 국민학교 5학년.


봉기 - 욕심 많음. 딸 두리, 아들 도식. 40년 병으로 외출 불가. 41년 여름 사망.


도식 - 봉기 아들. 아비와 달리 과묵, 진중.


바우 - 평사리 사람. 복동네 자살사건 당시 봉기 응징에 앞장. 40년 마을어른 역할.


오서방 - 우가 살해해 형무소. 40년 출소 뒤 마을 떠남.


김한경 - 김훈장 양자. 조금 모자라지만 신실. 만주에서 김훈장 묘 이장.


김범석 - 김훈장의 장손, 김한경-산청댁의 맏아들. 홍이와 친함(친척). 보통학교까지만 나왔으나 독학해서 박식. 보연의 고종사촌오빠. 윤국이 따름. 아들 김재문. 41년 홍이 평사리 왔을 때 만남. 아들 재문은 정성환, 한복 아들 김성호와 같은 학교.


점아기 - 김훈장 딸. 김한경 양자로 들일 때 겹사돈을 맺어 시집감. 남편 허윤균. 외숙모 하씨. 딸 셋 아들 하나. 딸 보연과 홍이.


야무네 - 과부. 아들 야무 딱쇠, 딸 푸건(사망). 결혼 후 형 돌보지 않는 딱쇠에게 서운. 41년 홍이 위해 머루주 가져옴. 야무가 거동하게 되어 마음의 여유.


야무 - 십수 년 전 일본 가서 돈 벌다가 30년 가을 평사리에 돌아와서 쓰러져있는 것을 오서방 댁이 발견. 집에서는 그간 야무가 보내온 돈으로 땅 마련. 40년 마을사람들은 도둑질로 감방 갔다 온 줄 알지만 실상은 노동운동했음. 43년 인호를 아내로 맞음. 이후 몸 회복하고 거동하게 됨.


김인호 - 한복 딸. 통영에 시집가서 힘들게 삼. 41년 못살고 평사리로 도망쳐오고 이혼. 이후 우일동 측에서 결혼하자며 힘들게 함. 43년 야무에게 시집가겠다 선언하고 결혼. 야무에게 깊은 동정 가지고 있었음. 결혼 이후 존중받고 독자적으로 산다는 의식에 얼굴 핌.


딱쇠 - 야무 동생. 푸건 아플 때는 열심히 나무 해서 돈 댔으나 40년 결혼 후 아픈 형 돌보지 않음.


우서방댁(일동네) - 죽은 우서방 아내. 원한 많음. 40년 오서방댁이 김범석 찾아가 도움받으며 산청댁에게 의지한 걸 앙갚음하려 김한경 아내 산청댁에게 욕설과 행패. 돌아온 한복 딸 인호와 홀아비 일동(아내 도망) 혼사 추진. 평사리에 들어오기 전 우가를 일부러 한 과부와 눈 맞게 해서 재산 빨아먹었다는 소문.


우개동 - 죽은 우서방 둘째 아들. 형 일동, 동생 재동. 재동이 지원병으로 나가면서 면소 서기로 취직. 그 지위로 동네방네 유세 부리며 최참판댁 욕하고 다님. 40년 평사리 온 서희에게 성환할머니 소재로 시비 걸지만 되려 털림. 44년 징용 빼준다면서 여기저기 사기치고 다녔으며 여자 겁탈하는 등 행실 매우 안 좋음. 최참판댁에서 엽이네를 도와주자 다시 욕하고 시비걸고 다녔으며, 환국과 장연학의 작전으로 결국 파면됨. 45년 7월 말 도솔암 쪽에 염탐꾼으로 왔다가 발각되어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음. 근래에 몇 번 염탐 왔었으며, 지리산 조직에 속한 노서방의 계략에 빠져 잡히게 됨. 해도사 몽치 김휘가 급하게 달려와 사태는 진정시키고 가두었으나 폭행이 심해 다음날 사망.


엽이네 - 우서방 살인사건 다시 현장 목격, 재판에서 정직하게 증언한 인물. 이후 우서방 식구들이 엄청 핍박했으며 우개동이 면 서기 되고 나서 징용 뽑을 때 첫 번째로 엽이를 끌어냄. 둘째도 끌려갈까봐 부산 가서 생활. 결국 둘째는 길에서 무작위로 끌려감. 44년 갈 곳 없어서 다시 평사리 돌아와서 최참판댁 문 앞에서 쓰러져 있었으며 최참판댁 사람들이 발견해 지원해줌.



[통영 및 인근지역 등장인물]


몽치(박재수) - 19세 되던 해에 통영행. 영호와 휘의 일자리 제안 거절하고 고깃배 생활 선택. 못생기고 거구. 술은 제한적으로 마심. 기 세고 겁 없음. 40년 영호가 예전에 괄시한 것 때문에 안 좋아함. 어릴 적 아버지 시체 옆에서 밤을 지새우며 보낸 날부터 독립적이고 뚝심 있는 성격을 가지게 되었으며, 감정에 동요 없고 남의 말 듣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게 됨. 형체로 상대를 택하지 않고 심안으로 택하는 등, 나이에 맞지 않게 세상에 두려움 없고 뭔가 통달한 모습. 한복의 부탁받아 온 해도사의 혼사 제안 거절. 휘에게 꼬리치는 화심 경계. 42년 깔끔해지고 성숙해짐. 어장아비 여선주에게 발탁되어 여선주 밑에서 지식과 경험 바탕으로 사람 관리하고 대소사 건사해줌. 밀주 장사하는 모화를 좋아하며 결혼 생각. 조준구 사망 당시 조병수 일가의 장례 거들어줌. 43년 설날 과일 들고 모화 집 찾아가서 청혼, 봄부터 같이 살게 됨. 숙이, 영호, 여선주 부자는 결혼에 반대했으며, 소지감 해도사는 그러려니 함. 한복은 몽치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함. 44년 징용에서 도망친 자를 채용하고 수사 시 빼돌렸다는 투서 때문에 사흘 내리 취조와 폭행당함. 사실은 43년 평사리 한복에게 들렀다가 오는 길에 홍석기라는 사람을 만났음. 이 홍석기는 일본 징용에서 겨우 탈출했다가 한 할머니의 은혜로 수사를 피해 평사리까지 오게 된 것이었음. 몽치는 홍석기에게 연민이 생겨서 선단에 채용하게 되고, 홍석기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오는 낌새를 느끼고 숨겨줬었음. 폭행은 당했지만 결국 무혐의로 풀려남. 45년 봄부터 지리산에 피신해 있었는데, 모화는 자격지심 때문에 지리산에 결단코 오기 싫어해서 몽치가 두들겨 패기까지 함. 결국 다른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에 살게 해달라는 모화의 조건을 받아들인 후에야 오게 됨. 모화와의 사이에 딸아이 생김. 7월 말 지감스님의 군자금 회의에서 사회주의 발언하는 이범호와 정면으로 부딪힘. 이범호가 편을 갈라 결정하자는 발언을 하자 멱살 잡음. 염탐하러 온 우개동이 잡혀서 폭행당한다는 소식에 수습하러 감.


모화 - 통영에서 사천집 운영. 강인함. 아들 웅기. 몽치가 한번 구해줬음. 이전 남편은 재산 노리고 온 나쁜 놈이었음. 42년 가을 식량통제가 시작되어 술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밀주를 몰래 구할 아양있는 성격도 아니어서 주점은 접게 되고 밀주 만듦. 엄마 웅기할매는 콩나물 길러 팜. 12월 옛 단골인 한 알코올 중독자가 외상 안 갚고 와서 행패, 모화와 주먹다짐까지 함. 43년 설 몽치의 청혼 승낙. 44년 결혼 이후 아이 임신, 시언니 숙이에게 총각과 재혼했다는 죄책감 느껴 만나려하지 않았음. 몽치 수감 이후 경찰서 앞에서 두 번째로 숙이 만났을 때 숙이가 집으로 데리고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마침 통영에 온 한복도 만남. 45년 봄 몽치가 산으로 가자고 했을 때 절대 안 간다고 해서 몽치에게 맞음. 몽치와 관계된 사람들과 자신의 가족들을 절대 안 만나게 하는 곳에 데려다 달라는 조건으로 지리산행(죄책감인 동시에 자존심). 몽치와의 사이에 딸. 지리산에서도 몽치가 하지 말라고 했으나 도부 장사 계속함.


여동철 - 몽치가 일하는 여선주 아들. 42년 몽치에게 어장일 배움. 처음엔 몽치를 무시했으나 사람을 사로잡는 자신감과 해도사/지감스님에게서 배운 지식, 큰 배포, 경험에서 나오는 혜안을 보고는 이내 몽치에게 반함. 허보연 아들 허삼화, 조병수 아들 조남현과 동창.


여선주 - 통영 유지. 아들이 자신이 가진 학업의 한 풀어주길 기대했으나 포기하자 분노. 결국 아내 성화로 몽치에게 붙여 42년 어장일 배우게 함. 몽치가 눈 밝아서 중용.


이양생(얌생이) - 몽치보다 한해 늦게 배 탄 동료.


김휘 - 강쇠 아들. 아내 송영선. 조병수에게 소목일 배움. 40년 딸 선아(11) 아들 선일(4). 아이들 이름은 해도사가 작명. 장인 송관수 유해 모시기 위해 가족 데리고 고향 옴. 통영에서 조병수 깍듯이 모심. 스승에게 경주 여행과 길상 만남 제안. 화심이라는 소실이 유혹. 41년 영광 만나 말 놓음. 42년 화심은 영감에게서 쫓겨나 요릿집 나감. 휘도 마음이 있었음. 아내와 아이들은 시댁에. 조준구 사망 시 도와줌. 43년 여름 징용 위험 때문에 통영 생활 버리고 지리산행. 44년 셋째 득남. 45년 지리산 와있으며 7월 말 지감스님이 소집한 회의에 참석. 염탐하러 온 우개동이 잡혀서 폭행당한다는 소식에 수습하러 감.


송영선 - 관수 딸. 휘와 동갑, 결혼. 40년 아버지 장례 위해 가족과 와서 어머니 만남. 선아, 선일 사이에 아이 한 명을 잃음. 숙이와는 친구사이. 44년 셋째 득남. 영광은 만주로 떠나고 어머니 혼자 지리산 오자 오빠에게 서운함 느낌.


김영호 - 한복 아들. 공부 잘함. 주막집 숙이와 결혼. 서울 가고 싶어 함. 40년 통영 어업조합에 취직해 통영 생활. 아들 진규. 아내에 대한 의심 때문에 소심하고 말 많아져서 아내 구박, 사이 안 좋음. 하지만 아내 학력 때문에 무시는 못함. 영선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영선이 예전에 자신을 보호해주던 관수의 딸인걸 알게 된 후에는 영선과 휘에게 급 친애. 이후 예전 마음을 되찾아 반성하고 아내에게도 잘 함. 41년 자신에게 형 같으며 자신이 영향도 많이 받은 홍이가 만주에서 잡혀오자 형사 만나고 면회하고 사식 넣음. 42년 조준구 사망 시 도와주며 조남현에게 알려주러 가며 운명적인 것 느낌(조준구와 김평산의 후손들이 드디어 선조들이 씌워놓은 죄악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느낌).


숙이 - 아버지가 영산댁의 주막에 두고 갔으며 영산댁이 맡았다가 김영호와 결혼. 동생 몽치 통해 영선과 친해짐. 시아버지 김한복이 큰 맘 먹고 괜찮은 집 해줌. 41년 영광의 정중한 태도 보고 윤국 떠올림.


조병수 - 통영에서 알아주는 소목장이. 동학벽파 활동 참여. 아들 남현(어구상), 종현(사천에서 교사), 출가한 딸 있음. 40년 김휘가 제자. 휘에게 소목 일 뿐만 아니라 인생을 알려줌. 큰아들 남현은 어구점 사업 성공적. 은퇴하고 쉬라는 자식들의 권유 거절하고 소목일 계속하다가 38년 조준구가 내려와 자신에게 빌붙자 자식들과 제자(휘) 독립시키고 일 그만둠. 42년 아버지 사망 시 매장을 해야 한다고 했으며, 화장하자는 아들 남현과 격론. 결국 매장. 44년 아들 남현과 짐 많이 가지고 도솔암 방문. 길상의 관음탱화 보면서 동질적 외로움 느낌. 또 어린 시절 유일하게 자신에게 공감해주던 길상에게 고마움 느낌(한 번은 서희 훔쳐보다가 혼나기도 했었음).


조준구 - 38년 통영 내려와 조병수에게 빌붙어 삼. 아들 내외 무시하고 안하무인 지내다가 39년 통풍으로 하반신 마비. 광란 상태로 변함. 42년 말 사망.


조남현 - 조병수 아들. 42년 어구상(낚시도구). 여동철과 동기. 할아버지 조준구 증오, 사망 시 화장 주장해 아버지와 대립.


허삼화 - 허보연의 남동생. 외가가 통영 지주 집안. 41년 압송된 누나부부 위해 만주에 갔으며 이후 뒤처리까지 맡아서 함. 44년 몽치가 수감되었을 때도 허삼화 여동철 조남현 삼총사가 힘씀.



[진주 및 인근지역 등장인물]


장연학 - 장서방 아들. 침착하고 신중. 35년 최참판댁으로부터 독립해 40년 여전히 남강여관 사업 계속. 부친의 유해를 모시고 온 송영광을 안내해주고 관수 유해 앞에서 감정 못 참고 오열. 영광을 강쇠에게 연결해줌. 정순연의 아들 귀남이 남강 여관에서 일함. 정석 일가를 예전부터 챙겨주고 있었음. 허정윤과도 아는 사이. 관수 사망 이후 정 많아짐. 영팔 만나고 나서 아픈 귀남을 데리고 평사리행. 성환할매와 한복 만나고 도솔암행. 길상, 강쇠, 해도사, 연학, 길막동 모여서 동학잔당 해체. 41년 서희 부탁으로 최참판댁 정비. 판술에게 남강여관 운영 넘김. 43년 정남희가 도망쳐 왔을 때 남희를 데리고 진주에 가서 영팔노인 집에 잠시 맡김. 서희 만나서 환국, 윤국의 피신 위해 지리산 조직에 군량미 비축 건의. 이후 남희 데리고 허정윤 병원에서 진찰. 허정윤이 따로 장연학에게 얘기한 병의 정체는 성병. 연학은 정윤에게 발설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 다시 혼자 평사리 갔을 때 남희 찾아온 양을례를 보고 극대노. 양을례에게서 전후사정(일본 장교에게 겁탈당함)을 듣게 되고, 다시는 딸을 찾지 말라고 하고 돌려보냄. 44년 초 환국과 우개동 처리방법에 대해 논의해 지역유지의 지위를 이용해 군수에게 해임 건의. 다음날 면장이 직접 찾아와 처분내역 사전에 알려줌. 해도사, 강쇠와 지리산 내 조직 재건 추진. 45년 도솔암 들렸을 때 절에 적응 못하는 남희에게 책임감 느껴 평사리 최참판댁에 데리고 오고, 영팔노인 장례식에도 데리고 감. 장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남희에게 석이가 돌아올 때까지 자신을 아버지로 여기라 함. 남희가 양현 밑에서 간호부로 일하고 싶다 하자 크게 환영. 남희에 대한 연민은 성병에 대한 충격의 반사였고, 그 충격은 반일 감정의 직접적 표출로 나타남. 7월 말 지감스님이 명희에게 희탁받은 자금의 활용을 위한 회의 열었을 때 지리산 피신 청년들의 가족을 이용하는 방안 전면 반대(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 회의 후 평사리에서 서희, 환국 만나고 장에서 고등어 사서 성환할매 찾아감. 성환할매 집에서 우개동 사망 소문 듣게 됨. 8월 15일 읍내에서 일본의 항복 소식 듣고 춤추며 만세 부름.


이상의 - 홍이 맏딸. 41년 부모님이 밀수 혐의로 잡혀간 뒤 집안 재산 다 가져가려는 임이에 대해 동생들과 난투극 벌임. 신경 떠날 때 고모 임이에게 연민 생겨서 남은 돈 쥐어줌. 진주 와서 성환 만난 적 있음. 43년 17세, 진주여고 기숙사 생활. 친구 옥선자가 이시다 선생에게 구타당해 파장. 옥선자는 상의 좋아함. 예전엔 명랑했으나 부모 압송사건, 아버지 만주행, 독서 등으로 인해 내성적, 소극적으로 변모.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반항의 열정이 있음. 남순자가 봉안전 똥 사건 알려줌. 진영과 제일 친함. 일기 쓰며 만주에 간 아버지를 다시 못 만날까 걱정. 44년 봄에 피부병(옴)으로 고생. 봄방학 후 3학년이 되어 학교 갔는데 2료 출신 3학년은 아무도 실장이 되지 않아 복수 다짐. 방갈이에서 상의는 사카모토 선생에 의해 1료로 이동되며 진영이 실장인 방에 배치되어 굴욕감까지 맛 봄(동급생인 진영의 지시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새 학기 수업은 폐지되고 병원 실습으로 대체. 진영은 혼자 고민이 많아 보임. 교사-학생 간 긴장을 풀고 쉬는게 관습이던 어느 토요일, 한복 입고 화장하고 한국어 쓰던 학생들 방을 사카모토 선생이 기습하고, 이에 대해 상의는 혼자 일어서서 사카모토 선생과 1:1로 맞섬. 사카모토 선생도 공격적인 상의의 태도에 당황. 이후 퇴학 위기라는 현실을 깨닫고 눈물과 공포. 퇴학당하면 만주 가겠다 다짐. 진영은 다음날 혼자 사감실 찾아감. 하지만 2료의 니시야마 선생이 상의를 불러서 커버 쳐주고, 상의와 친구들은 사카모토 선생에게 복도에 무릎 꿇고 사과. 사카모토도 없던 일로 하기로 함. 45년 3월 졸업 직전에 4학년생 모두가 한밤중에 갑자기 불려 나감. 징병되는 줄 알았으나 실상은 중학교 가서 애국부인회 도와 주먹밥 만드는 일이었음. 이날 일본인 선생 중 유일하게 인간적이고 학생들을 이해해주던 하시모토 선생은 아이 없는 아내를 두고 징병됨. 하시모토 선생은 44년 상의의 S동생 편지가 걸렸을 때도 이해해줬음. 상근이가 있는 중학교에서 주먹밥을 만들다가 수송일 하고 있는 상근이 오자 주먹밥 하나 챙겨줌. 영팔노인 장례식 당시 연학으로부터 남희를 소개받았음. 졸업 전 마지막 외출에서 진주 시내에서 남희를 우연히 만남. 남순자 친척 집에 초대받아 점심 먹으러 감. 사카모토 선생은 44년 정면으로 부딪힌 이후 상의에게 친절하게 대했는데, 상의는 그간 방어태세를 취해왔고 자신이 비열한 것같이 느끼게 됨. 하지만 사카모토 선생에게 금시계를 뺏겼어서 졸업 전날 찾으러 가서 마지막 대면. 사카모토 선생은 시계를 자신에게 팔라고 하지만 상의는 거절.


허보연 - 홍이 아내. 예쁘나 성미 센 편. 40년 봄 조선에서 두 달 쉬고 왔으나 건강 안 좋음. 전염병 창궐. 홍이가 고향에 보내려 하나 장이 걱정에 혼자 안감. 41년 초 조선에서 들어올 때 불법인줄 모르고 가지고 온 금붙이가 밀수 혐의가 되어 형사들에게 잡혀감. 통영에서 밀수된 금이라 조선에 압송. 금붙이들은 통영에서 정양할 당시 옛 친구 경선(승아어머니) 만나서 샀었음. 공판 기다리며 몸 안 좋음. 통영 유지인 집안의 힘으로 집유.


이상근 - 홍이 아들. 부모님 잡혀가고 집안 재물 훔치던 임이를 빨래방망이로 때리고 난투극. 43년 진주 중학교 기숙사 생활. 키 작은 편. 45년 여전히 덩치 작고 상의가 주먹밥 만들기 동원되었을 때 상근도 일하고 있었음. 다음날인 일요일 호야네 갔을 때 장연학 두만네 남희가 찾아옴. 영팔이 사망해서 문상 가는 길이었음.


양을례(성환어미) - 양필구 동생. 석이 예전 아내. 정석에게 보복하려 나형사와 야합하고, 이후 추하게 헤어짐. 39년 평사리 재등장. 남희를 데려가겠다 하지만 실패, 이후 남희를 직접 만나 꼬드겨 부산 데려감. 부산에서 요정 운영. 43년 도망쳐온 남희 데리러 다시 평사리 왔다가 연학의 분노와 함께 독대. 남희의 성병에 대해서 알고 있는 연학이 사정을 캐묻자 왜군 장교에게 겁탈당했다고 이실직고. 당시 함께 사는 일본인 남자가 왜군 장교와 싸우려 했으나 오히려 군인 폭행으로 구류 처분받았음. 다시는 딸을 찾지 말라는 연학의 말 듣고 소득없이 혼자 돌아감.


김두만(기성애비) - 아들 기성 기동. 자금 강탈사건 이후 이순철 가문이 사실은 강탈자들과 짜고 독립군에 재물을 지원한 것이라고 소문내고 다님. 40년 기성네를 민적에서 파내고 서울네를 올림. 43년 산홍네 기생집에 있던 월화를 소실로 들인 후 집안 쑥대밭. 사업 쉽지 않아 주색에 빠짐. 서울네로 인해 부자가 되긴 했지만 가족, 주변 사람들과 등지게 됨. 소실을 질투하는 서울네와 수시로 대판 싸움. 칼 들고 싸우기도 함. 45년 여전히 서울네와 사이 안좋으나 재산 때문에 갈라서지 못함.


김기성 - 김두만 장남. 어렸을 적 서울네가 회유하기 위해 해달라는거 다 해주다보니 이기적이고 인내심 없고 나태하고 향락적으로 성장. 아버지, 서울네, 막딸네, 모두에게 애정 없고 친일에도 형식적으로만 관심. 일본 잡대 나온 뒤 진주에서 행세하며 40년 돈 주고 산 경방단 단장. 할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남긴 어머니 명의의 밭 팔아서 기생에게 돈을 줘버리고, 이 일 때문에 삼촌 영만과 주먹다짐. 아내 금옥. 43년 이순철이 최윤국, 홍수관이 있는 술자리에 데리고 가자 홍수관에게는 거부감 느끼나 최윤국에게는 최참판댁이라는 허영심에 끌림. 다음날 아침 두만-서울네 칼 들고 싸움.


김기동 - 43년 부산 철도국 근무. 형 기성과 마찬가지로 가족들에 무관심했었으나, 장가들어 아이 낳고 나서는 명절에는 가끔 독골에 인사하러 오고 친어머니를 위로하기도 함.


막딸(기성네) - 두만의 첫째 아내. 아들 기성, 기동. 착한 성품.


쪼깐이(서울네) - 두만의 둘째 아내. 43년 자기 덕택에 부자 되었고 잘해주던 남편이 이제는 자기를 멸시하고 기생 출신의 소실까지 얻자 배신감과 분노. 남편이 월화를 소실로 들이고 집에 관심 없자 수시로 칼 들고 싸우려 함. 월화 집에까지 찾아가서 따졌으나 수작에는 이골이 나있는 월화가 독골의 본댁(기성네)을 들이대자 본전도 못 건지고 나옴. 45년 여전히 두만과 사이 안 좋음. 시어머니 두만네가 마음 고쳐먹으라고 타일렀음.


월화 - 기생 출신의 두만이 첩. 43년 서울네가 와서 따졌으나 오히려 피장파장 아니냐고 역공. 오빠가 와서 상황 정리해줌. 한 달 전 독골에 인사 다녀왔으며 기성네 보고 본처의 위세 느낌. 추석 전 한번 더 가서 두만어미와 기성네 만남. 독골의 두만어미 등 사람들은 서울네가 싫어서 오히려 월화에게 후한 평가.


선이 - 두만이 누나. 장서방 며느리 댁(장연학 큰아버지)에 시집 감. 시집에서 복덩이 대접. 아들 셋 딸 둘. 손자까지 봄. 남편 장종학은 장연학 사촌 형.


김영만 - 두만이 동생. 큰아들 기완은 사범학교 나온 후 거창 산골 국민학교 교사, 둘째 아들 기태는 농업학교 졸업 후 우편국 사무원, 막내딸 기숙 남편은 독골에서 과수원 경영. 43년 어머니와 형수 데리고 삼.


마천일 - 홍이 조수. 만주에서 홍이 왼팔 노릇. 아내 호야네. 아들 호야, 호준. 41년 홍이, 보연의 압송사건 때 큰 역할. 43년 자신도 진주로 돌아와 예전에 구해놓은 집에서 살면서 버스운전.


천일네(호야할매) - 평사리 주민. 큰아들 천일은 상의 없이 진주에 집 사서 서운하고 함께 사는 작은아들 가족은 자신 구박해 서운. 둘째 며느리 성자네. 41년 홍이 평사리 왔을 때 만남. 둘째 부부는 천일이 자신들 챙기지 않아 불만. 홍이 위해 닭 잡음. 43년 천일이 진주로 오자 기와집에서 같이 삼. 천일 직업 좋아 아쉬움 없이 생활.


이순철 - 환국 친구. 일본 법대 유학. 덩치 크고 적극적. 사회주의 관심. 여동생 이순애는 환국 좋아했었음. 40년 아버지 이도영 사망, 진주서 사업. 윤국의 학생운동 선배인 홍수관을 서기로 데리고 있음. 김기성을 거슬려함. 자금 강탈사건 때 아버지의 진의에 대해 의문. 43년 사업이 쉽지 않음. 윤국 수관 있는 술자리에 김기성 데리고 합류.


홍수관 - 윤국 선배로, 광주학생사건 여파로 진주에서 학생운동 일어날 때 주모자 중 한 명. 마른 체형. 취조관에게 대들어 졸업 앞두고 퇴학, 수관만 바라보던 어머니는 절망. 이후 이순철의 사업체에 서기로 취직. 43년 더 마름. 사회주의 주장하는 윤국에게 민족주의 설파. 순철이 김기성 데리고 오자 멋쩍어함.


이시우 - 이상현 큰아들. 서울 유학. 아내 정란 딸 인혜. 냉담한 편이나 양현에게는 연민. 예전부터 양현 입적 요청해 성사. 40년 진주 도립병원에서 일함. 43년 박효영 병원 인수해 개업.


정란 - 이시우 아내. 양소림과 고종사촌.


이민우 - 경성제대 경의전 시험 떨어지고 학업 포기하려 했으나 형이 우겨서 동경에 사립 법정전문학교 다님. 심성 좋았으나 시험 낙방 이후 친형과 최씨형제, 양현에게도 열등감. 양현 정체 알고 큰 충격. 아버지에게도 배신감. 42년 다시 시험 쳐서 와세다대 입학. 44년 초 학병제 시행되었으나 일본에서 자취 감춤.


이상열 이상현 동생, 남해에 양자 감. 아들 둘 딸 둘. 장남은 세민.


억쇠 - 이부사댁 살림꾼. 사망.


박효영(박의원) - 진주의 외과의사. 40년 서울에서 자살. 서희에게 감정 고백 후 단념 위해 결혼했으나 불행.


허정윤 - 박효영 조수. 양소림과 결혼. 40년 아이 셋. 가끔 거리에서 숙희 마주침. 아내의 이모인 홍성숙이 배설자와 함께 집에 와서 술상 차려서 대접. 배설자는 정윤을 유혹했으나 넘어가지 않음. 43년 말 연학이 남희 데리고 진찰받으러 옴. 현장에선 진찰 결과 얘기 안하고, 그날 밤 연학과 밀주 마시며 성병이라고 함.


김숙희 - 박의원 간호사. 허정윤에게 버림받고 외지로 가겠다 결정. 40년 남의 후실댁으로 시집가고 아이도 낳았다는 소문.


양소림 - 진주 지주 양교리댁 딸. 40년 아이 셋. 43년 생활 원만. 가끔 배설자가 집에 편지함.



[만주지역 주민, 독립군 관계자 등]


이홍 - 아내 보연. 딸 상의 아들 상근 상조. 40년 7월 송영환 장례식 때문에 용정 다녀옴. 외로움 느낌. 그간 김두수와 동업하고 있었으나 불안감 느껴 골초가 되었으며, 서비스 공장 정리하고 싶어 함. 공장은 연강루 진씨와도 관련되어 있음. 41년 초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이를 집에 두기로 함. 전세 악화로 공장 불황. 관수 사망 이후 무기력. 아내 보연이 작년에 조선에 정양 다녀올 때 몰래 가지고 온 금붙이 들켜서 갑작스레 경찰에 잡혀가고, 본인도 다음날 조선으로 압송. 통영에서 네달만에 처가의 힘으로 먼저 풀려나고, 이후 만주에 두 번 다녀오며 사업을 정리. 수척해짐. 처가에 신세 지고 있으나 불편해함. 영광의 통영 방문에 기뻐하며 휘, 영호와 술자리 하며 감정 무너짐. 염장이가 신경에 한번 찾아왔었음. 만주에 돌아가기 싫다고 고백. 아내가 풀려난 후 통영에 사놓은 집으로 이사. 평사리 가서 연학, 한경, 산청댁, 범석, 만나고 성환할매에게 석이 소식 몰래 전함. 식구들은 조선에 두고 혼자서 아예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하려 함. 성묘하고 김한경, 김범석 만나고 한복네에 감. 한복네에서 자기를 보고 분노하는 일동네(과거 우서방 살인사건)와 인호의 혼사 건으로 싸울뻔함. 한복과 봉기 사망 조문. 성환할매, 천일네, 야무네에게 큰 상 대접 받음. 44년 하얼빈에서 중국인 심운구와 영화관 사업 동업.


송관수 - 무게감 있는 독립지사. 아들 영광, 딸 영선, 아들 영구. 36년 영광과 어긋난 이후 사람이 달라져 아내의 백정가문 부정하기도 함. 40년 영광이 다시 한 번 신경에 공연차 왔을 때 동네에 없었음. 막내 영구는 대학생. 호열자로 갑작스레 사망.


이상현 - 행방불명. 아들 이시우 이민우. 42년 상해에서 남천택을 만나 자신의 소식을 임명빈, 임명희 거처 양현에게 전함. 44년 등장해 주정뱅이로 하얼빈 뒷골목을 배회하는 말로를 걷고 있음. 술 취해 자주 싸움. 그간 송장환, 이홍이 지원해줬으며 심운구와 윤광오 부부가 거처를 제공해줌. 같이 하얼빈에 있는 정석이 돌봐줌. 아버지 이동진이 먼저 독립운동하며 심운회, 심운구와 깊은 관계 맺었으며 이상현도 용정에 처음 온 뒤 연추에 아버지 보러 왔다가 심씨 형제와 알게 되었음. 수련, 수앵 자매가 아저씨라 부르며 따름. 상해에서 조직의 발행문이나 신문을 더러 쓰기도 했으나 기계적인 일이었고, 전체적으로 패배적인 생활. 낙오자라는 인식. 송영광이 하얼빈에 왔다는 소식 들음. 근화방직의 만주 진출로 환국이 구축해놓은 연락망으로 가족과 자식들 소식 알고 있음. 어릴 적 생활해온 양반의 계층의식 아직 버리지 못해 공산주의자 강두매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 처음 본 송영광에 대해 동질적 외로움 감지함.


김두수 - 홍이에게 동업 제안. 41년 홍이부부 압송되자 나타남. 일본 힘 약해지자 감각 무뎌짐. 송장환에 따르면 아편 금 밀수에 걸려있다 함. 44년 재산을 미리 서울에 빼돌려놨으며 가족들을 먼저 보내고 자신도 서울행. 수어번 편지를 보낸 후에야 한복이 만나러 오자 괘씸하게 생각해 허세. 예전에 있던 아들과 아내는 일본에 간 후 직접 연락 끊었으며 새로운 아내 송인숙과 1남 1녀. 송인숙은 금녀 이후 처음으로 잡아두고 싶은 사람이었으며 겁탈해서 가지게 됨. 이후 부부지만 적대적 관계. 딸은 시집, 아들은 공장 기술자. 아들에게는 관심 없으며 심정적으로 한복에게만 매달리는 눈치.


강두매 - 강포수 아들. 인물 훤하고 똑똑. 옥이와 결혼. 군관학교 나와 독립지사. 딸 연우 난우. 주갑과 아는 사이. 송장환이 학업 도와줌. 40년 삼강 방면에서 활동. 44년 하얼빈에 있는 이상현 거주지에 등장. 조직의 최전방에서 활동하며 실전도 많이 겪었으며 투철한 공산주의자. 일 할 때는 강하고 다부진 지도자 모습이나 외부 다닐 때는 하층계급 만주인 인상으로 변신. 이상현을 댄디스트이자 껍데기만 가진 사람으로 생각해 경멸. 홍이에게 송영광 소개 받음. 40년 동성반점에서 옥이에게 연해주 가있으라 하고 숨어서 자녀들 본 게 마지막. 홍이와 공산주의 vs 인간의 감정으로 수시로 말다툼.


박정호 - 홍이친구. 머리 좋음. 모스크바 유학해서 귀화. 아들 종훈, 딸 숙이.


이범준 - 소지감 외사촌 동생. 진보적 사회주의자. 형평사 운동하며 송관수 알게 됨. 43년 만주 방면에서 활동. 사회주의 행동파.


송영구 - 송관수 막내아들. 40년 만주에서 대학 다니며 학업 때문에 아버지 장례 치르러 고향 못 옴. 41년 어머니에게 홍이 압송 전후사정 알려줌. 45년 7월 말 형과 하얼빈에 가있음.


옥이 - 옥이네 딸이자 두매 아내. 40년 자녀들 데리고 연해주로 이사.


송장환 - 40년 두매와 옥이 가족 돌봐줌. 딸 둘은 출가, 밑에 아들 둘은 학업. 41년 연강루 진씨로부터 홍이 부부 압송 연락받고 신경에 감. 45년 하얼빈에서 활동. 


송영환 - 송병문 장남, 송장환 형. 40년 7월 사망.


권필응 - 38년 70세 바라보는 나이에 사망.


심운회(쎄리판 심) - 러시아 귀화동포. 독립지사들 챙겨줌. 딸 수련 수앵 모두 결혼. 41년 연해주에서 소식 끊김.


심수앵 - 심운회 둘째 딸. 남편 윤광오. 운회약국. 41년 아이 없고 남편 무관심해지자 자신감 잃음. 43년 말 쇼지 데리고 온 오가타의 모습을 인실에게 전해줌.


윤광오 - 심수앵 남편. 독립운동. 43년 말 쇼지 데리고 온 오가타 보고 친아들임을 직감, 아내와 감동 느낌. 쇼지의 소원인 목도리와 장갑 구해주기로 함.


심운구 - 심운회 형. 청나라 귀화. 둘째 아들 심재용 아내가 홍이 사업 관련되어 있는 진씨(동성반점 진씨 인척) 딸. 41년 성대한 팔순잔치. 44년 하얼빈에서 홍이와 영화관 동업하고 있으며 카바레도 경영. 심재용이 실무를 맡고 있음. 나이 들고 나서 조선인이지만 귀화한데에 대에 뿌리를 잃은 것 같아 자주 한탄. 정신 잃기도.


심재용 - 심운구의 차남. 아버지 사업의 실무를 맡고 있으며 44년 홍이 통해 송영광을 카바레 연주자로 채용. 유인실과 함께 독립운동하고 있음.


진씨 - 사업가이며 친일파로 위장한 독립지사. 심운구와 사돈지간. 홍이 공장도 관계(홍이는 모름). 황야의 영웅 마점산 지원.


임이 - 홍이 이복누나. 40년 여전히 홍이에게 빌붙음. 41년 홍이 집에 눌러앉음. 43년 만주에 온 홍이에게 여전히 돈 달라며 들러붙었으며 연말에 술 만취되어 길거리에서 사망.


이건 - 상해에서 온 독립운동가.


주갑 - 행방불명. 연해주 방면에서 활동.


무라카미 쇼지 - 43년 나미에와 헤어지고 상해에 가 있으며, 다에코는 정신병원 입원.


송유섭 - 송영환 아들. 송장환이 데리고 있다가 북경에서 공부. 송장환 노력으로 북경대 갔으나 학업 버리고 공산주의 투신.


정석 - 아들 성환 딸 남희. 40년 일진스님과 상해. 44년 하얼빈에서 등장. 이상현을 돌봐주고 있으며 만주에 진출한 근화방직의 환국 연락망 통해 아들의 소식 알고 있음. 10년간 독립운동 해왔지만 의욕 많이 잃음. 두매도 있는 자리에서 이상현에게 정면으로 기화 얘기하며 들이받음.


하기서(일진스님) - 40년 정석과 상해.


양필구 - 석이 친구이자 동지. 동생 양을례와는 배다른 남매. 군자금 강탈사건 이후 송관수, 이범준, 일진스님과 함께 만주로 감. 44년 상해에서 도망치다가 일본 헌병에게 총 맞고 사망.



[지리산 거주민, 동학 별파 무리와 주변인물]


소지감 - 40년 다시 입적해 도솔암의 주지스님이 됨. 송관수의 장례 위해 온 영광 일행 만남. 해도사와 통영 가서 휘, 조병수 만남. 44년 도솔암에 와있는 남희가 탐탁지 않으나 영선네에게 잘 돌봐달라 당부. 오랜만에 방문한 조병수 반갑게 맞음. 불구자이기 때문에 작은 것에 더 큰 행복을 느꼈다는 조병수에게 감동. 45년 7월 말 명희가 거금 오천 원 희탁하자 사용방법을 찾기 위해 강쇠, 해도사, 임명빈, 장연학, 김휘, 이범호, 몽치를 불러 모음. 이범호에 대해서는 책임감 느끼고 있음.


김강쇠 - 사팔뜨기 숯쟁이. 동학군 출신. 김환 짝꿍. 아들 김휘. 40년 관수의 유해 모시고 온 영광을 안내. 44년 해도사와 구례의 윤필구 병문안 다녀오며 남원 길막동과 손태산도 만나 조직 재건 논의. 이범호도 한 역할. 45년 7월 말 지감스님이 군자금 활용방안 회의 열었을 때 자신이 뒷방 신세가 된 것 같은 느낌에 서운.


민지연 - 소지감 외사촌 동생. 40년 여전히 화개에 중 옷 입고 거주. 몇 년 전 부모가 암자 지어줌. 송관수 유해 모시고 온 영광-강쇠 지켜봄. 일진스님에 대한 마음은 신앙 수준. 43년 아이 한 명 기르고 있으며 처음엔 싫어했지만 이젠 열심히 육아. 44년 자주 찾아오던 남희가 아이 업고 다니다가 굴러서 급히 아이 데리고 병원에 진찰. 팔 골절. 이후 남희를 암자에 보내지 말라고 엄포.


이범호 - 이범준 친사촌동생, 민지연과는 사돈 뻘. 고학력자. 43년 27세, 독립군 활동하고 있으며 이범준 통해 국내 연락책 역할. 조직이 흔들리며 이범준 소개로 지리산에 피신해 해도사 만남. 45년 7월 말 지감스님의 군자금 회의에서 사회주의의 물든 발언 하다가 몽치와 정면으로 부딪힘. 소지감에게도 선 넘은 발언. 소지감에 대해서는 스님 된 후 모습 보고 충격받았으며 이후 반동분자로 인식. 산에 들어온 후 몽치를 계속 계몽하려 했음. 회의 참석자들 모두에게 행동하지 않고 말만 한다며 강하게 일침. 군자금으로 해방 이후 사회주의 혁명 위한 무장하자고 주장. 회의 참석자들이 반대하자 지리산 전체 인원의 다수결로 정하자고 하다가 몽치에게 멱살 잡힘.


해도사(성도섭) - 운봉 양재곤의 조카. 만주 다녀왔었음. 40년 도솔암에서 영광 일행 만남. 소지감과 통영 가서 휘, 몽치, 조병수 만남. 44년 강쇠와 구례의 윤필구 병문안 다녀오며 남원 길막동과 손태산도 만나 조직 재건 논의. 이범호도 한 역할. 45년 7월 말 지감스님의 군자금 회의에서 이범호 몽치로 인한 긴장감 푸는 역할. 염탐하러 온 우개동이 폭행당한다는 소식에 말리러 감.  


안서방(안또병) - 강쇠가 산에 정착 도와준 인물. 딸 순이 아들 길륭.


안순이 - 안또병 딸. 휘 좋아했음. 40년 밑마을 농사꾼과 결혼해 아이 둘.


윤필구 - 윤도집 아들. 길노인 생일 참석. 동학 골수. 이론 깊음.


길노인(송안거사) - 남원 부자. 윤씨부인이 김환에게 남긴 토지 관리해옴. 사망.


길막동 - 부자 길노인 아들. 아버지로부터 토지 관리 위임 받음.


손태산 - 조막손이 손가(손지두) 아들. 야심 크고 저돌적. 무식하지만 힘세고 동학에 대한 자부심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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