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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않인 Jun 14. 2020

[번역] 코디와 안젤리카의 대화 (Part 1)

Cody Fern on Racism with Angelica Ross


Cody Fern on Racism with Angelica Ross

1st, June, 2020. at Instagram Live

코디 펀과 안젤리카 로스의 레이시즘에 관한 대화

2020. 06. 01. 인스타그램 라이브.


https://www.instagram.com/tv/CA6Bn4YhdEp/?utm_source=ig_web_copy_link


대개 인터뷰 번역은 블로그에만 올리는데, 이건 글쎄, 내 개인적인 원칙 같은 거 따지지 말고 가능한 한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최대한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오역이 있을 수 있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거나 원어의 의미를 살리기 너무 어려운 말들은 옆에 원어를 함께 쓰거나 그냥 그대로 받아적었다.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문장은 생략하고 (….)을 넣었다. 가끔은 그냥 그대로 쓰고 싶어서 그냥 쓰기도 했다. (이 괄호 안에 있는 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혹은 분명치 않은 해석에 대한 표시), [이 괄호 안에 있는 것은 나의 군소리]


번역을 마쳤더니 20페이지가 넘게 나왔다. 물론 이어지는 대화라 한꺼번에 올리는 게 맞지만, 그러면 가독성이 떨어져 다들 읽다 말 것 같아 몇 부분으로 나누었다. 각 부분에 대강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키워드를 적어 보았다.

 

 

Part 1.

unconscious prejudice무의식적 편견, systemic racism시스템적 레이시즘,

‘BlackLivesMatter’/‘AllLivesMatter’


(안녕 코디

안녕 안젤리카

내 목소리 들려?

응 넌 들려?

잘 안들려. 근데 지금 내가 에어팟을 쓰면

아 테크놀로지…

이제 들려. 더 잘들리네.)


Cody: Here we are.


Angelica: HERE WE ARE. 있잖아. 이 말은 굉장한, 흑인, 박사, 제이미 워싱턴에 의해 쓰인 바 있지, 워싱턴 그룹을 만들 때 -인종 간 정의를 위해 수 년 동안 많은 일을 했던- (..….) 내용 전에, 맥락을 먼저 봐야 돼. 지금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뭔지, 우릴 여기로 데려다 놓은 맥락이 뭔지 생각해 봐야 돼. 왜 너, 코디 펀과, 나, 안젤리카 로스가, 이 순간 네 거대한 플랫폼에서 이 대화를 하는지 말이야.  


C: (…....) 우리가 이게 어떻게 될 건지 괜찮은 대화를 나눴었잖아,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사적인 대화를 공식적인 자리로 끌어낸 건 말이야. 안젤리카랑 한 주 내내 연락을 했어, 지금 미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아니 경찰에 의한 살인, 그리고 경찰, 특정한 살인의 공모자들인 경찰 말이야, 문제는 그의 목을 누르고 있던 사람 한 명에게 있는 게 아니잖아, 그 옆에서 지켜보며 아무 것도 안하고 있던 사람들, 그들이 벗어나도록 허락하는 시스템, 시위는 또 금지하는 시스템, 모든 것 위에 물론, 도널드 트럼프가 트위터에 이 저항을 저격하고 (……)

보통 내 소셜 미디어를 정치적인 데에 쓰지 않아, 왜냐면 사적인 자리에서 정치적 대화를 많이 나누는 거랑 달리, (sns는 내가) 일반적으로 그런 걸 편하게 느끼는 공간은 아니거든. 근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 이거 하나도 안 괜찮잖아, 더 이상 안 되겠어……….  


A: 그게 얼마나 특권이야, 네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게 얼마나 특권이냐고. 나는 블랙 트랜스 여성으로서, 만약 내가 내 플랫폼을 블랙 트랜스 여성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리는 데 쓰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C: 맞아../ 이건 그냥 네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 뿐이잖아. 물론 너한테는 매우 감사하고 있어, 나 이랬잖아, “잠깐 기달려봐, 코디는 팔로워 한 백만 되잖아!” 우리 진짜 네 플랫폼에서 얘기할 필요가 있어.


C: 나도 너랑 완전히 같은 생각을 했어. 이 대화에서는 내가 특권층이잖아. ‘넌 아름다워, 넌 충분해, 네가 표준이야’라고 말하는 문화에서 자라왔고. 그러면 여기서 ‘표준이 아닌, 아름답지 않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 보통이 아닌 것’이 있는 거잖아. 나도 이 문제에 공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 너, 안젤리카한테 연락을 취했지, 왜냐면 내가 지금 실제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지금 다들 ‘블랙라이브즈매러’, 조지 플로이드에 관한 게시물을 올리는데, 나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걸로 충분한가? 이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건가? 그때 너랑 했던 멋진 대화가 떠올랐고, 이게 공적인 자리에 나가야 되겠다, 알려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게 최선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커뮤니티에 속해 있고 함께 있고 실제로 이 이슈에 대해 이해하는 누군가의 언어니까……...약간 “미스 안젤리카, 날 가르쳐 줘, 이 상황에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줘. 나 지금 매우 기분이 좋지 않아, 난 바로 당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고 내 맘을 편안하게 해 줬음 좋겠어. 내가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 가르쳐 줘.” 이런 거였지. 근데 이 대화를 좀 더 끌고 나가 보자. 이 이슈들이 진짜 뭐에 관한 건지 얘기해 보자. 그리고 파고들어 보자, 당신이 원한다면.


A: 이거 사실 굉장히 괜찮은 교육 플랫폼이야. 미국은, 레이시즘이란 주제에 있어선 매우 교육이 잘 안 된 나라야. 그게 진짜 뭔지 말이야. 그게 사람들이 ‘역 레이시즘’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이유고, 레이시스트가 되는 게 프론트라인에서 십자가를 태우고 KKK단의 일원이 되는 게 다라고 여기는 이유야. 그리고 뚜껑을 열어서 매일매일 사람들이 ‘백인우월주의white supremacy’에 참여하고 있다는 건 보지 않지. 우리에겐 공동의 적이 있어. 그리고 그 공동의 적은 바로 백인우월주의야. 백인들일 필요는 없어. 다만 그 적은, 백인우월주의를 만드는 시스템이고, 레이시즘이야. 그리고 우리 자신이 그 안에서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야만 해. 나는 블랙커뮤니티, 트랜스커뮤니티 등에 속해 있거나 리더인데, 왜냐면 내겐 다양한 정체성들이 있거든. 그 말은 내가 이 시스템 안에서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백인우월주의에 대해 질문할 기회가 많았다는 거지. 내가 ‘블랙라이브즈매러’라고 말하는 건 내가 블랙커뮤니티 안에 있다는 것에 관한 거고, 많은 블랙 트랜스 여성들이 죽어 가는 현실에 관한 거야, 다른 죽음들과는 원인이 다르지. 내가 해야만 하고 내 사람들을 지지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말인 거야.…………이건 당신이 나랑 대화하고, 얻은 것들을 당신의 사람들과 공유할 기회야. 도서관은 열려 있어.


C: 런던에서 먼로-또다른 굉장한 블랙 트랜스 여성이지-랑 멋진 대화를 나눴었잖아. 저녁 먹으면서 인종적 부정의랑 불평등에 대해 대화했지. 난 매우 고민중인데, 난 그대들이 내게 한 게 무슨 말인지 매우 명확하게 이해했거든, 약간 “우리 왜 이런 대화를 하는 거지? 너무 분명하잖아! 부정의랑 불평등을 직면하고 있다는 게 너무! 왜 몰랐지? 이런 대화를 전에 하지 않았지? 왜 이런 얘기가 공적으로 나오기가 힘들었던 거지?” 뭐 이런 질문들이 계속 떠올라서 진짜 괴로웠어, ‘AH-HA moment’가 오기 전까지는. “잠깐 기달려봐, 내가 문제인거야?” 내가 백인이라는 것에 대해 충격이 처음으로 온 거야. 내 백인이라는 정체성은 뭔가 신성한 거, 괜찮지 않고 부끄러운 거 아닌가 하는 질문이 들어설 여지가 없는 거, 였던 거야. 무의식적인 인종적 편견에 대해 의식하는 순간이었어. 누군가 레이시즘이라고 말하고, 백인우월주의라고 말하면, 날 포함한 ’보통‘ 사람들은 나치 문양을 단 집단을 떠올리지….우리가 어떻게 이 시스템을 떠받치고 있는지, 백인이 표준이고, 백인이 보통이라고 여기는 거. 당신의 경험이 주류 공론장으로 오지 못하는 거. 매번 백인들이 이렇게 대응하잖아, “난 레이시스트가 아닌데? 나는 아니야, 나 흑인 선생님 있었어, 그녀는 내가 가졌던 가장 좋은 선생님이었어, 내 이웃에 흑인들 살아, 나 그들과 맨날 길거리에서 얘기 나눠, 나 흑인 친구들 있어, 난 레이시스트일 리가 없어/A: 계속 웃음/.” 그러다 ’AH-HA moment’가 오는 거지, 잠깐 기달려봐, 넌 네가, 기본적으로 레이시스트라는 걸 받아들여야만 해. 편견이 있는 사회에서 자라왔으니까 물론, 그 편견들을 흡수했겠지, 불가피한 일이야. 그리고 지금 내가 백인으로서 내 역할이라고 믿는 건, 그 무의식중에 있는 인종적 편견들을 들여다보고, 끌어내서 분석하는 일이야.


A: 물론이야. 당신의 팔로워들에게 하나 소개할 게 있는데, ‘good good good’이란 거야, 기본적으론 교육 미디어인데, ‘활동적인 안티-레이시스트가 되는 법’이라는 슬라이드를 올렸어. 난 레이시스트가 아니니 괜찮아, 라고 하는 것 만으론 충분치 않거든. 여러분 다 보고 있는 거 아니까, 하나 물어볼게. 여러분은 흑인들이 얼마나 자주 레이시즘이나 안티-블랙니스를 겪는다고 생각해? 하루에 여덟 번. 거의 정확해.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린 우리가 그냥 인간이란 걸 알아. 사춘기를 겪고 어른이 됐어,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그 정도면 한 사람의 정체성을 찾는 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 좋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아내는 데 말야. 우리 모두 인간이 되기 위해 그런 과정을 겪었잖아, 그거면 된다고. 이제 상상해봐. 거기에 추가적으로 뭔갈 더 해야 되는 거야. 매일매일 네 에너지를 쏟고 신경을 쏟아야 하는 뭔가가 발생한단 말이야. n워드로 불리고, 거부당하고, 빨간 줄이 그어지고, 짐작당하고, 갇히고, 정말 많은 종류의 일들을 겪어. 맞아, 이게 백인들의 특권인 거야. 매일매일. 매일, 이런 거에 연관되지 않고, 인종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고, 네 플랫폼을 쓸 필요가 없는 거. 만약 네가 정말로 안티-레이시즘적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나는 레이시즘적인 행동 아무 것도 안하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라고 하면 안 되는 거야. 그 손 놓고 있는 것 자체가 공모야, 왜냐면 그 흰 피부가 바로 권력이거든. 그리고 시위에서, 백인들이 자신들의 백인의 몸을, 흑인의 몸을 막는 데에 사용해. 왜냐면 경찰들은 백인들을 건드리고 싶어하지 않거든. 흑인을 탓하고 싶어하지. 넌 이런 것들을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해, 난 특권을 갖고 있구나 하고. 그럼 이제 기대 앉아서 흑인들, 다른 유색인종들이 모든 걸 다 하게 만들거야? 네가 매일매일 스스로에게 물어 줬으면 해, 오늘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하고. 기부를 할지, 플랫폼을 사용할지, 흑인들을 고용할지. 수많은 얘기들을 할 수 있어.

 

C: 안젤리카, 우리가 하나 논의해봐야 되는 게 있는데, 우리가 처음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로 만났을 때-특정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시기였잖아- 그때 우리가 처음 친구가 됐었고. 근데 나 매우 혼란스러웠었어. 내 편견 때문이었겠지, 난 정말 다른 한 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 그리고 너와의 대화를 통해 배웠지, 하나 배운 게 뭐냐면, 문제의 한 부분은, 백인들에게서 나온다는 거야. 네가 얘기 해줬잖아, 상황이 불편해질 위험을 감수하고, “레이시스트”(Cody said, ‘quote racist unquote’)라고 불릴 것을 감수하고 말이야. 레이시스트들은 의식적으로 못됐고, 의식적으로 유색인종을 괴롭히는 뭔가라고들 생각하는데, 중요한 게 뭐냐면, 무의식적 편견 또한 들여다봐야 한다는 거야. 이런 류의 레이시즘 체크가 가능했던 건, 우리가 친구가 돼서 이런 대화를 했기 때문이잖아, 그 순간의 불편한 자리에 앉아서. 이런 불편함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아서 당신을 피하고, 내 인종적 편견을 끌어낸 데 대해 벌을 주는 대신, 이제 난 내 친구들에게 이런 얘길 할 수 있고 등등. 불편한 자리에 앉아서,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게 뭘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상처를 주고 있을까, 어떤 억압적 언어를 사용했던 걸까 하는 걸 (…..)  

내게 도움을 준 게, 로빈 디안젤로Robin DiAngenlo가 한 말이었는데, “Prejudice is your thoughts feelings attitudes biases and how you perceive by consciously and unconsciously. 편견은, 생각, 느낌, 태도, 선입견, 그리고 그것을 당신이 의식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그니까 네 머릿속에 있는 거라는 거지. 차별은, 당신이 그 편견으로부터 행동할 때 발생하지. 사람들이 와서, “너 ‘블랙라이브즈매러’ 운동이 있는 거 알았어?” 라고 할 때, 날 가장 좌절시키는 것 중 하나는, 이에 반하는 ‘올라이브즈매러alllivesmatter 운동’이야.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건 왜, 우리가 ‘올라이브즈매러’라고 할 필요가 있냐는 거야, ‘블랙라이브즈매러’라고 하는 게 마치 다른 이들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야. 내가 발견한 게, 이 사고가 공적 권위와 기관 통제가 가능한 편견적 집단으로 가면, 이게 더 영향력이 큰 사회의 디포(?dipo?)로 변형된다는 거야. 이게 바로 ‘시스템적 레이시즘’이라는 거지. ‘역 레이시즘reverse racism’이라는 주제로 넘어가보자, ‘블랙라이브즈매러’가 ‘역 레이시즘’이라고 하잖아, 그게 ‘모든 생명이 다 중요하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올라이브즈매러’라고 해야 한다고들 하잖아. 어떻게 생각해? [이때 코디 팬들이 맥락 이해 못하고 코디가 올라이브즈매러 옹호하는 줄 알고 댓글창에 올라이브즈매러 롸잇! 이러고 난리쳐서 나도 급 집중력 잃고(..아직 영어 딸려서 초집중 안하면 이해 못함 라이브였어서 돌려보지도 못하고 ㅎ..) 뭐야 얘 이런 소리 할 사람이 아닌데 어그로끌어서 안젤리카 설명 뽑아내는건가? 이랬는데 영상 올라오고 나서 다시 보니까 아니더라고. 야 인간들아…..]


A: 다시 말하는데, 우린 ‘화이트라이브즈매러’라고 할 필요가 없어. 교회에서 아홉 명을 죽이고 마치 VIP처럼 에스코트 되며 걸어나간 백인 남자가 있었지, 반면 흑인들은 단순히 checkup을 받으면서 살아남지 못하기도 해. 진짜로 그럴 필요가 없거든. 우리한테 ‘화이트라이브즈매러’라고 알려 줄 필요가 말이야. 그 자체가 바로 이 시스템 전체가 만들어진 기반이고, 할리우드 내러티브가 쓰인 기반이거든. marginalized spaces의 어떤 이들은 그 시스템을 매우 잘 이해해서, 자신의 아이들이 백인우월주의 사회에서 블루프린트를 남길 수 있도록 엄청 노력하지. 그들은, 그냥 교육을 받고, 하지 말라는 거 하지 말고, 하라는 거 하면 된다고 말해. 근데 교육에조차 제한이 있잖아. 미국의 교육 시스템은 백인 중심적이거든. 흑인들의 피와 땀이 흙에 녹아든 400년 미국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어떤 장례식이 있었는데, 그 가족들이 말했어ㅡ “휘트니 휴스턴은 어떤데? 우리 휘트니 휴스턴에 대해 얘기 해볼거야? 파바로티는? 또 누가 있지?” 우리가 지금 이 문제를 인정한다고 해서, 아니 내말은, 껌 씹으면서 동시에 걸을 수 있잖아, 난 트랜스포비아, 호모포비아, 안티블랙니스를 모두 한번에 문제 삼을 수 있는 거야. 그니까 이건 다른 사람들에게 달려 있어, 이 문제를 논의하고 백인 리더들에게 약속을 받아내는 거야. 우리에겐 다수를 대표할 수 없는, 너무 많은 백인 리더들이 있어. 이렇게 말하지 않을 사람들 말이야- “물론 모든 생명은 중요하지만, 지금은 흑인들의 생명에 대해 말해야 해, 왜냐면 이 나라는 시스템적으로 흑인들을 억압하고 죽이고 있거든.” 지금 하는 건 그런 말이야.


C: 아무드에게, 조지 플로이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비디오를 보면, 기본적으로, 그 광경을 보고 듣는 사람들이 있었을 거라고 확신해, 이 대화를 나중에 보고, 우리가 ‘화이트니스’, ‘블랙니스’에 대해, 백인으로서 어떻게 ‘공모자’가 될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불편해 할 사람들 말야. “노예제도는 400년 전에 생겼잖아, 난 그거랑 아무 관련이 없어, 난 노예들을 부리지 않았어, 난 이 나라에 노예들을 데려오지 않았어, 내가 거기서 무슨 역할을 했다는 거야?” 라고. 내 머리를 때린 생각은, 현재 세상에서 편견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지 않으려면, 눈이 멀어야만blind 한다는 거야.


A: 있잖아 사실, 그거 시각장애인들에게 모욕이야. /C: 맞아…/ 그리고 사실은, 눈이 먼 사람들도 볼 수 있어. /C: 넵./ 왜냐면 이건 인간성이 활성화 돼 있는 인간이 되는 문제거든, 자기 특권 만을 그냥 지키면서 ‘나랑 관련이 없다’고 계속 부인할 게 아니라. 허리케인의 문제건 군대의 문제건 암이나 HIV의 문제건 경찰 만행의 문제건, “이건 나에 관한 게 아니잖아”라면서 자기중심적이 돼선 안돼. 네 발등에 불이 떨어질 수도 있거든. 이건 저항에 관한 거나 루팅looting(주로 다수 사람들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적인 행동.)에 관한 게 아니라 그냥 이 상황과 현상에 관한 거야. 나는 이걸 다루려고 노력하는 거고. Nowhere addressing this problem.



* 다음 글에서 이어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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