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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느Yonu Jun 04. 2021

현충일. 연평해전. 우리 진심

낼은 일 마치고 대전 간다.



연평해전 부모님들과는 2013년부터 햇수로 8년째다. 그래도 매년 석가탄신일이나 6월 29일엔 꼬박꼬박 평택 2함대로  찾아뵙다가, 캐나다 갔을 때는 못 뵙다가, 돌아오고도 회사 때문에 못 뵙다가, 그래도 매년 3월 서해수호의 날, 연평해전 승전기념일엔 전화로나마 인사드렸다.


작년에는 못 찾아뵌 죄송함에 작은 선물이나마 택배로 부쳤다.


올 서해수호의 날에 전화드렸을 때 올 6월 6일 현충일은 주말이니 대전 현충원에서 볼 수 있으면 한다는 말씀에 3개월 전부터 6월 6일만 기다렸다.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조용히 내 곁에서 아버님이 말씀하셨다. "볼 때마다 참, 가슴이 먹먹하다."



군대도 안 가는 내가, 집안은 온통 공군인 내가, 연이 어떻게 이렇게 이어져온 것인지 가끔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내가 바라는 건 단 하나. 그분들 얼굴 위에 잔잔한 미소 한 번 뜨는 모습 바라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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