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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느Yonu Jun 26. 2021

허트로커와 여성 감독의 시선

2010년 전세계 흥행돌풍 아바타를 제치고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가 있다. 전쟁영화 중 명작이라 꼽히는 허트로커.



허트로커Hurt Locker는 미군 은어로 육체적, 심리적으로 대단히 상처입은 상태를 뜻한다.



이라크전 폭탄제거반이라는 매우 독특한 부대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최일선에서 목숨을 내걸고  폭발물을 제거하지만 알아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영화 보는 2시간 내내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실제로 관람 포기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부대원들은 PTSD를 겪고, 하면 안될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을 조명하는 감독의 시선은 차갑지 않다. 조롱하지도, 다그치지도 않는다. 오히려 담담하고, 왜 이럴 수밖에 없는지 변호한다. 시선이 시종일관 차분해서 좋았다.



여성 감독이 만들었다. 캐서린 비글로우. 이 감독이 만든 다른 영화로는 오사마 빈라덴 암살 작전을 그린 '제로 다크 써티(2012)'가 있는데 이것도 수작이다. 포스팅은 다음에.



사실 캐서린 비글로우와 아바카의 제임스 카메론은 한때 부부였다. 그래서 2010년 아카데미에서 맞붙은 이들의 이야기는 또다른 관전포인트(?) 였다고.




이건 제2의 캐서린 비글로우가 되고 싶은 내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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