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국관점에서 만들어진 영화지만 촌스럽게 "처부수자 공산당"하는게 아니라 마르크스 주의의 유물론과 자유의지의 대립을 그림.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영화에서 자유의지Free Will를 언급함. 그외에도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어머니 소련 과학자)이나, 그저 영웅대접에 빠져 소중한 가치를 잃는 모습(아버지 소련 군인)도.
덕분에 중간엔 루즈하고 지루할 수 있음. 중간에 보다가 감독 바뀐줄 암. 그래도 또 속편 나오면 당연히 보겠어요.
+ 지난 10여년간 변화한 여주를 보는 재미도 있음. 2010년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처음 나타난 나타샤 로마노프는 대놓고 섹스어필 그자체였고 토니 스타크는 돈많은 플레이보이였으나 시대가 변하며 토니는 정착하고 점잖아졌고 나타샤의 의상도 변화함.
+ 나타샤 로마노프의 어머니 역할이자 소련 과학자 역할을 분한 레이첼 와이즈는 과거에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 1위에 뽑힌적이 있음. 지극히 영국인 배우가 로씨아인을 연기하고 로씨아톤 영어를 구사하는거 보는 재미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