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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느Yonu Jul 20. 2021

빼앗긴 조국, 당신의 편은 없다. 아이리시맨

봉준호 감독이 존경해마지않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최근 헐리웃 영화판이 마음에 들이 않는다. 쫄쫄이 입고 망토 두른것들(히어로 무비)이 영화판을 망쳤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스콜세지 감독도 평생 갱스터 무비를 만들어 왔으니 범죄자 미화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런 그가 작년에 내놓은 영화 아이리시맨. 이번에는 그도 나이가 들어 내놓아서 그런지 영화의 메세지가 매우 묵직하다.


암흑가의 암살자 프랭크를 따라 악의 평범성, 그도 그저 딸과의 관계를 고심하는 평범한 가장임을 보여주다가 끝내는 이탈리아 마피아들이 시키는 대로 가장 절친한 친구에게 조차 총구를 겨누게 된다.


말년에 그는 여느 노인들과 다를 바 없이 요양원에서 소일하며 지내고 아버지가 어떤 일을 행해왔는지 알고있는 막내딸은 끝내 아버지와 연을 끊는다.


영국의 식민지배와 감자대기근으로 본국을 떠나 미국에서 살수밖에 없었던 아이리시맨들. 자신들만의 조직도 만들지 못하고 이탈리아 마피아, 유대인 갱들의 밑에서 이용만 당했던 아이리시맨들. 그들의 이야기였다.



아이리시에 대한 또다른 영화 글

갱스오브뉴욕

https://brunch.co.kr/@yonu/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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