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이다.
글쓰기는 내게 어떤 의미일까?
문득 든 생각과 동시에 작가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래서 유튜브를 서치 하다가 우연히 이슬아 작가의 세바시 강연을 보게 되었다.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고유한 시선과 애정을 15분 남짓한 시간 안에 꽉꽉 채운 듯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
'보통 '나'라는 주어에서 글쓰기를 시작하지만, 글쓰기 내공이 쌓이면 '타인'이 주어가 되는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타인을 관찰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커지는 것인데, 이것은 사랑이다.'
내 이해가 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이해하고 공감했다. 내 과거를 돌아보면 그러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주체할 수 없어서 끄적이기 시작한 글쓰기는, 다른 의미에서 내 마음에 귀 기울이는 행위였다.
내 마음에서 쏟아지는 말들을 가만히 들으며 글로 옮겼다. 내 안에 '말하는 나'와 '경청하는 나'가 공존하는 현상이 신기했다. 그리고 스스로를 좋은 작가로 인정하는 일(설령 지금은 부족해도 앞으로 좋은 작가가 될 거라고 인정하는 일)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이 세월이 쌓이다 보면 주어도 자연스럽게 타인으로 옮겨질 수 있는 작가가 되어 있을지 모른다. 타인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랑 많은 작가. 그렇게 되면 내 글을 읽는 독자가 사랑에 젖어 행복하다고 말할지 누가 알겠나.
이 밤, 글쓰기는 내게 사랑을 가르쳐 주고 있다는 생각이 보다 더 선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