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거꾸로 2살"

by 유인숙

거꾸로 나이를 먹어가는 엄마를 보며

나는 다시 딸이 되었습니다.

사랑만 받던 막내였던 내가

이제는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가며

비로소 알게 된 이름, 엄마.


설날이 가까워질수록

요양원 창가에 앉아 계실

엄마 얼굴이 먼저 떠오릅니다~

아흔여덟의 세월을 안고

고요한 하루를 보내고 계실 엄마


곁에 자주 가지 못한 막내의 마음은

명절마다 더 무거워집니다

차려드린 밥상보다

함께한 시간이 적었던 자식노릇을 돌아보며

오늘도 마음으로 먼저 큰절을 올립니다

엄마, 부디 아프지 말고

이 명절도 건강하게만 지나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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