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탈이 가장 큰 기적입니다"

by 유인숙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어릴 적 고무줄 끊어질 듯 뛰놀던 마당과

연탄불 위에 고구마 굽던 냄새가

문득 마음을 데워오는 아침입니다


새 옷보다 더 설레던 세뱃돈 봉투,

괜히 더 공손해지던 작은 두 손,

엄마 뒤에 숨어 웃던 그 시절처럼

이제는 우리가 서로의 안부를 묻는 나이가 되었네요


하루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크게 아프지 않고, 크게 다투지 않고,

평범한 오늘이 오래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무탈이야말로 가장 큰 기적이니까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오늘이라는 설날을 마음 가득 안으며

따뜻하고 평안한 한 해 보내세요.


#유인숙 # 크니크니어린이집#설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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