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2살!
우리 엄마의 나이는 98
100에서 시작하면 거꾸로 2살입니다.
90이 넘으면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을수록 신체의 나이는
아이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엄마도 매일매일 요양보호사 선생님과 학습을 진행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그림에 색칠도 하고, 숫자 쓰기도 하고, 일기도 씁니다. 8남매를 키우며, 작아진 어깨와,
굽어있는 허리가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듯 성치 않지만.
행여나 자식들이 걱정이라도 할까 싶어
언제나 “나는 괜찮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엄마.
90이 넘은 엄마는 기억이 더 이상 퇴색되지 않도록
매일매일 자식들, 손자들 이름을 적어보며, 머릿속에서 되뇝니다.
건강하게, 편안하게 살아가라며.
백발이 되어있는 엄마!
하루의 일과를 기록으로 남기며, 스스로를 칭찬해 주는 엄마!
떠듬떠듬 써 내려간 엄마의 일기장에 적혀있는
4월 22일이라는 날짜를 엄마의 일기장에서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