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를 설레게 하고 가슴을 톡톡 두드리는
작은 무언가가 생겼다.
거창하진 않다.
남들이 보기엔 “그게 뭐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희망이 흐릿하고 마음이 바닥을 치던 날들 속에서
그 작은 한 가지는
나를 매일 책상 앞에, 혹은 마음 앞에 앉혀두었다.
매일 조금씩.
정말 조금씩.
대단한 성취는 아니지만,
“오늘도 했다”는 사실 하나가
나를 다시 사람답게 숨 쉬게 했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
여전히 어설프고, 가끔은 ‘이게 맞나?’ 싶어도 괜찮다.
매일 반복하는 그 무언가는
삶에 잔잔한 파문을 만들고,
그 파문은 어느새 작은 기쁨이 되어 돌아온다.
신기하게도
그 사소한 꾸준함이 내 마음을 촘촘히 엮어준다.
웬만한 슬픔쯤은
“다음에 와” 하고 돌려보낼 만큼
마음의 근육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넘어졌던 내가 다시 일어서는 데 있어서
거창한 이유는 필요 없었다.
그저 ‘오늘도 해보자’는 마음 하나면 충분했다.
조금은 서툴러도 괜찮아.
나는 지금 완벽해지려는 게 아니라
다시 살아보는 중이니까.
그리고 나에겐
또 한 번 가슴 뛸 내일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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