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어도 괜찮은 계절, 봄"

by 유인숙

손가락 사이로 스며드는 봄 햇살에

괜히 한 번 더 손을 펼쳐보게 되는 아침,

가슴 한켠이 이유 없이 살랑입니다.


꽃향기 따라 발걸음도 가벼워져

목적지도 잊은 채 걷고 싶은 이 봄날,

이게 바로 ‘길 잃어도 좋은 계절’인가 봅니다.


나도 모르게 번지는 미소 하나,

거울도 없이 괜히 표정 점검하게 되고,

괜시리 누굴 만나야 할 것 같은

설렘까지 덤으로 얹혀옵니다.


참, 별일 없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날—

그래서 더 눈부시고,

그래서 더 봄다운 오늘입니다.


#유인숙#크니크니어린이집#브런치스토리#난나를버리지않아#아동발달전문가#

작가의 이전글당신의 전성기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