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외롭고, 적당히 괜찮은 우리

《혼자면 외롭고, 둘이면 귀찮다》

by 유인숙

혼자 있으면 외롭고

둘이 있으면 조금 귀찮고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참, 인생은

딱 맞는 온도를 잘 안 맞춰준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적당히 외롭고,

적당히 번거로운 하루를

슬쩍 끌어안고 살아간다


누군가를 기다리기도 하고,

괜히 혼자가 편해지기도 하면서


왔다 갔다, 흔들렸다가

또 아무렇지 않은 척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아마 그게

살아가는 값인 모양이다


스스로에게도,

누군가에게도

너무 많은 걸 바라지 않기로 한다


조금 덜 기대하면

조금 덜 서운하고,

조금 덜 서운하면

조금 더 편안해지니까


그러다 보면 언젠가

혼자여도 괜찮고,

함께여도 편안한

그런 사람이 되어 있겠지

너무 서두르지 말자


조금 흔들려도 괜찮고,

조금 돌아가도 괜찮다


인생은 원래

직선이 아니라

적당히 구불구불한 길이니까


그래서 오늘도 나는 천천히,

그래도 잘 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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