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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봉지 검정 장바구니를 들고 귀가하는 어느 주민

by 유광식
21.0×14.8 cm, 종이에 색연필, 2024


* 김치만두 하나 고기만두 하나. 아니면 야채김밥 치즈김밥 하나씩. 늘 다 먹고 싶은 마음에 사는데, 이 나라는 살기 어렵게, 이상해진 게 틀림없다. 난로 위 참치통조림이 격노해 폭발하면 오물 참치가 되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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