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낮에 비로소 보이는 그늘막

by 유광식

건널목 앞에서 여름을 탓하는 짧은 대기 시간. 못된 아이 야단치듯 불편을 팽개칠 생각만 하는 나를 꾸짖는다. 결리지도 않는지 가느다랗고 긴 다리로 용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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