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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광식 Jun 25. 2024

붙여 살기

검단은 2026년 새 자치구 출범을 앞두고 주택 건설로 바쁘다.

일정 정도의 땅에 뿌리 내릴 삶을 위하여

기다란 아파트를 꽂아 박는다.  


우리는 아파트에서 마주 댄 벽을 밀며 산다.

혹여 가까이 지내서 좋을 것 같지? 만 갈등 발생의 소지가 없지 않다.

집들을 너무 붙여 넣기 하면 최악의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붙여 넣기가 효율을 극대화한 구조라

설령 큰소리 대화나 화재 시에는 신속히 구조 요청을 하기 어렵다.


잿빛으로 빛나는 계단을 오른 들

가슴이 빛나는 삶을 살아내기가, 꿈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붙어사는 우리들! (분양-문양-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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