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발버둥이라도 쳐서 비상(飛上)하는 시기이다.
큰 쟁점 없이 동굴 생활을 하는 예술가로서
한 해의 출발선을 긋고 비상을 스케치한다.
피터 팬의 팅커벨이 있고 캐럴의 징글벨도 있고
화장실 비상벨도 있는데
누구의 제지 없이 사지를 뻗어 날아갈 태평소의 가락처럼
비상벨이 볼을 붉힌다.
문제의 어른이 아니라
정답의 어른이 아니라
지금도 어떠한 떨림을 기어오르는
날라리 아이면 어떠하리.
새해가 울렸으니 인생 가락을 수놓아 본다.
그런데 대놓고 누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