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학원이나 공부방에 오는 이유는 영어실력 향상이 목적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학교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더 나아가 좋은 고등학교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학원이나 공부방이 존재하는 이유도 이러한 목적의 수요가 존재하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좋은 학원 좋은 강사가 되는 일차 조건은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 것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쉽게 성적을 올리는 쪽집게 강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물론 강사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또 경력이 쌓여가다보면 어떤 문제가 시험에 나올만한 문제인지 일반적으로 보입니다. 아니 사실 일이년만 가르쳐봐도 훤히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성적 올리는 노하우는 그런 쪽집게 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힘들지 않고 아이들의 성적과 실력을 동시에 올려줄 수 있는지 그 노하우를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부터 제가 알려드리는 것은 제가 지난 25년 동안의 티칭 경력을 통해 얻어낸 특급 노하우 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강의식 수업을 선호하고 그런 수업 방식을 고수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강의를 스타 강사급으로 잘하지 않는 이상 아이들은 한 시간 또는 그 이상의 강의 시간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MZ세대는 미디어에 익숙한 아이들입니다. 유튜브 시청을 2배속으로 듣고 한 채널 체류 시간이 1분도 되지 않는 이 아이들에게 한 시간 동안의 그것도 재미없는 학습에 집중력을 요구한다는 것은 사실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머리를 쓰고 생각하게 해야 집중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고 한 시간 수업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강의식 수업을 해보신 분들은 경험을 통해 아시겠지만 10분도 안되서 아이들의 주의집중이 흐트러지고 환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강사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아이가 직접 생각하고 머리를 쓰면서 집중하게 할까요? 해답은 간단합니다. 강사는 말을 최대한 아끼고 아이가 학습에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습관이 안된 아이들은 정말 쉽지 않겠지만 교실의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지금 제가 말씀 드리는 수업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저의 중등 2학년 수업시간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교실에 도착하면 지난 시간에 내준 단어숙제를 체크합니다. 시간은 5분 이상을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외워온 단어를 한번 정도만 쭉 훑어보고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채점을 해주고 틀린 단어는 스스로 3번 더 쓰게 합니다.
그 다음에는 문법과 독해 쓰기 교재에서 내준 과제를 펼치고 학생들이 직접 자신이 푼 문제를 체점하게 합니다. 이때는 빨간펜을 사용하게 하고 맞은 문제는 번호에 동그라미 틀린 문제는 체크를 하게 합니다. 체점하면서 답을 그대로 배끼게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틀린 문제를 생각하면서 다시 풀어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답이 체크되어 있으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지 않습니다. 채점이 빨리 끝난 아이부터 틀린 문제를 강사가 직접 하나하나 빠르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기다리지 않도록 틀린 문제를 한번 더 풀어보게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신들이 풀었던 문제이기 때문에 한번 더 집중해서 보고 질문을 찾게 됩니다. 한 아이에 대한 설명이 다 끝나면 다음 아이의 틀린 문제를 또 개별적으로 설명합니다.
아이들마다 틀린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강사가 아이의 책을 보고 설명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3-4명의 아이들을 돌아가면서 설명하는 동안 시간차가 생깁니다. 이때 아이들은 할 일을 주지 않으면 멍하고 앉아 있거나 바로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냅니다.
(핸드푠 관리 방법은 다음편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몇 초라도 틈이 생기면 아이들은 딴짓을 하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따라서 문제를 다 풀어본 아이를 먼저 설명해주는 유연성을 가지고 수업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 이런 강의를 하시는 분들은 2-4명이 혼자서 수업을 컨트롤 하기에 적당한 인원이고 경력이 쌓이다 보면 6-8명도 거뜬히 이런 방식으로 아이들의 성적을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지금도 제가 말씀 드린 이 방법으로 티칭을 하시는 분들은 강사의 힘과 에너지는 10분의 1로 줄고 아이들의 성적은 놀라울 정도로 향상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