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케빈 켈리는 <와이어드 Wired>라는 과학 문화 전문 잡지에서 '1000명의 팬 이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의 이론은 진정한 팬 1천 명만 있다면 누구라도 크리에이터로서 직장에 매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가 이 이론을 발표한 이후 많은 자기계발 분야 서적과 유튜브 채널에서 '천명의 팬 이론'이 화자되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컨텐츠를 계발하고 가공하여 실제로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두어왔고 지금도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들은 케빈 켈리의 이론이 맞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 영역을 점점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크리에이터 들이 팬덤을 확보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실 '플랫폼'이라는 중간 매개체가 존재 했습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 블로그 등등의 플랫폼이 바로 그것입니다.
2020년 페이스북은 크리에이터들이 올린 포스팅으로 인해 약 21조가 넘는 광고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렇다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제공한 크리에이터들은 과연 얼마를 벌었을까요? 놀랍게도 0원입니다. 이와 같이 크리에이터들이 작성한 창작물이 실리콘밸리의 거대 IT기업을 배불리는 수단으로만 사용되어져 왔다는 사실에 이용자들은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에이터 뿐만 아니라 그들의 창작물을 시청하는 사람들 역시 과도한 광고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되어 온 것도 사실입니다.
비단 페이스북 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광고수익을 적극적으로 크리에이터들에게 나누어 주는 유튜브 역시 실상은 대다수의 광고 수익을 자신들의 기업의 몫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란 한마디로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창작물로 직접 수익을 내는 새로운 경제구조를 일컫는 말입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경제구조 속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은 거대 플랫폼 회사에서 가져갔던 자신의 순수 창작물에 대한 수익을 대다수 벌어들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플랫폼이 정해놓은 알고리즘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자신의 창작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됩니다.
가까운 미래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자리를 잡게 되면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된느 세상이 도래할 것입니다. 특히나 구독자수와 조회수가 곧 수입이 된다면 현재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에게 엄청난 기회의 장이 열리에 될 것입니다. 실제로 케빈 켈리의 '1000명의 팬이론'대로 자신만의 찐팬 천명만 있다면 인플루언서의 수입이 상위 1% 크리에이터 못지 않게 되는 날이 오게 될것입니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크리에이터들은 점차 플랫폼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만들고 싶은 콘텐츠를 마음껏 만들면서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를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돈이되는 시대입니다. 인터넷의 바다에 몰아치는 제3의 물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