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by 희지

넘실 넘실 사랑이 일렁인다

호수 속 거울이 우릴 비춘다

마치 퍼즐처럼 꼬옥 맞다

꼭 붙어서 떨어지지 말아야지

더워도 찝찝해도 습해도 추워도

그가 웃으면 나도 웃는다

비가 내려도 대신 우산이 되어주어야지

겁 많은 그가 새신발 젖지 않도록

내 신발을 내어줘야지

비오는 날은 꼭 키가 커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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