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아무도 없는 정거장에
나는 홀로 서 있었다.
필름 카메라 렌즈 너머로 보이는 조용한 기찻길
눈은 소리 없이 내리고 있었고
나는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바람 한 점 없는 햇살에 그림자는 점점 짙어지고
손이 시릴 즈음 나는,
셔터를 눌렀다.
찰칵 소리에 귀는 조금 간지러웠고
나는 천천히 카메라에 얼굴을 떨어트렸다.
아무도 없는 쓸쓸한 정거장,
내리쬐는 햇살 사이로 눈은 소리 없이 내리고 있었다.
일상 속 순간을 사진으로 담고 글로 풀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