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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세일즈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는가?

AI 시대에 필요한 세일즈 역량

by 유장준

"AI가 세일즈를 대체할까?" 정답은 "일부는 그렇다. 하지만 본질은 아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앞으로 AI가 세일즈를 다 대체하면, 우리는 뭘 해야 하나요?" 스타트업세일즈연구소에서 B2B 영업 현장을 오래 지켜본 입장에서, 이 질문에 대한 현실적이면서도 본질적인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데이터 중심 업무는 AI에게 넘어간다.

CRM을 통한 리드 분석, 세일즈 파이프라인 관리, 이메일 자동화, 챗봇 고객 응대 등은 이미 AI가 빠르게 점유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저 역시 영상 편집, 자막 생성, 썸네일 제작 등에서 AI 툴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세일즈뿐 아니라 마케팅, 법률, 세무, 의료 등 데이터 기반 직군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AI는 정형화된 정보와 반복적 작업을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진짜 세일즈는 '마지막 1cm'에서 결정된다

그렇다면 세일즈 전체가 AI로 대체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 세일즈는 고객과 직접 마주하는 그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아무리 디지털화가 가속화되어도, 고객과의 신뢰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쌓입니다. 온라인 후기조차 믿기 어려운 시대를 생각해보세요. 후기마저 AI가 작성하는 현실에서 진정성은 가장 희귀한 자산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경험'과 '현장'이 가진 힘

앞으로는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고 "사세요"라고 말하는 세일즈는 힘을 잃을 것입니다. 대신 소비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이벤트형 세일즈, 현장 경험 기반의 퍼포먼스 세일즈가 부상하게 됩니다.

팝업스토어처럼 짧고 강렬한 현장 체험

전시와 공연, 예술을 접목한 감각적 세일즈

고객 여정을 설계하는 스토리 중심의 프로모션

이러한 방식은 단순 판매를 넘어 신뢰와 감동,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기억을 남깁니다. 바로 이것이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세일즈 영역입니다.


'문과적 감수성'이 필요한 시대

지금까지는 '이과의 시대'였습니다. 정확한 계산, 빠른 분석, 효율성의 극대화가 중심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AI가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대에는 오히려 공감하고 해석하는 능력, 즉 인문학적 감수성이 더 중요해집니다. 앞으로 세일즈는 단순한 설득이 아닌 큐레이션, 공감 기반 추천, 신뢰를 전제로 한 관계 형성의 영역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이는 기계가 아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가?

앞으로 세일즈에 종사하는 분들이 준비해야 할 방향은 명확합니다.

AI 도구를 적극 활용하되

현장 경험을 설계하고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AI는 세일즈의 도구이자 파트너입니다. 하지만 진짜 세일즈는 사람의 감정과 연결, 그리고 현장에서의 진정성 있는 소통에서 시작됩니다. 앞으로의 세일즈는 '기술'이 아닌 '태도'가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 글: 스타트업세일즈연구소 유장준 소장

https://www.youtube.com/watch?v=4KJo55OHdzw

AI가 세일즈를 대체할까? 10년 후 살아남을 영업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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